근대서지 학회, 2025년 봄 학술대회 ‘한국근대출판의 장정문화사Ⅱ’ 개최…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925772165_6835072e03709.jpg)
[사진]OSEN DB.
[OSEN=홍윤표 선임기자] 근대서지학회(회장 오영식)가 ‘한국근대출판 장정문화사Ⅱ’를 주제로 내세워 국립중앙도서관과 공동으로 2025년 봄철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는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4단계 BK21 사업팀, K-Culture 융합연구학회도 참여한다.
지난해 봄과 마찬가지로 한국 근대 출판의 ‘장정’을 다루게 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1층 회의실에서 연다. 지난 2009년에 창립한 근대서지학회는 2011년 12월에 ‘1920년대 한국의 출판문화’를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실증적 서지’를 뼈대로 해마다 거르지 않고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했다.
‘한국근대출판 장정문화사Ⅱ’ 학술대회는 제1부(이기봉 학예관), 제2부(김광식 충남대 연구교수), 종합토론(송민호 홍익대 교수) 순서로 진행한다.
제1부에서는 홍성후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이 ‘『문장』과 『춘추』의 장정과 상고주의’ (토론자: 신민정 한국외국어대학 특임교수), 김고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원이 ‘해방기 박문원의 출판 장정과 특징 연구’ (토론자: 김미정 근현대미술연구소 상임연구원), 신수경 충남대 연구교수가 ‘시각 이미지로 본 북한 아동 잡지 연구’ (토론자: 이영지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순문예지인 『문장』은 1939년 2월에 창간, 1941년 4월에 폐간될 때까지 이른바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을 비롯한 다수의 시인과 소설가를 배출해내는 등 한국 근현대문학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 잡지다. 특히 월북 화가인 김용준과 길진섭이 표지 장정과 삽화로 활동했던 잡지로 홍성후 연구원의 발표 내용이 주목된다.
1941년 2월에 창간된 『춘추』는 종합잡지로 『문장』이 일제에 의해 강제 폐간된 이후 정처를 잃은 문인들이 작품을 발표했던 무대였고, 화가들도 호구지책으로 표지와 삽화를 그렸던 잡지였다. 비록 친일의 혐의를 받고 있지만 『문장』과 마찬가지로 『춘추』 역시 깊이 있는 탐구가 필요한 잡지의 하나다.
김고은 연구원이 발표할 ‘박문원’은 ‘천변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월북 작가 박태원의 동생으로 장정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이다. 신수경 교수의 ‘북한 아동잡지 연구’와 더불어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제2부에서는 조민주 덕성여대 연구교수가 ‘근대기 평양을 배경으로 한 소설의 장정 연구-부벽루, 장한몽, 능라도를 중심으로’ (토론자: 유순영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백정숙(한예종 교수가 ‘해방기 만화책 출판문화연구-국내 초기 만화책 아협 그림 얘기책을 중심으로’ (토론자: 김소원 경희대 학술연구교수)를 중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국립중앙도서관
홍윤표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