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경기 만에 멀티 히트 ‘쾅’…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정후는 27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85(207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려 3할 복귀 가능성을 조금 높였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785에서 0.789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7경기까지 늘리며 꾸준한 타격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일 만에 또 한 번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더 몬테로의 2구째 시속 149.9㎞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출루하며 샌프란시스코가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진 못 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 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안타를 생산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바뀐 왼손투수 타일러 홀턴의 시속 130㎞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예상과 다른 궤적에 배팅 타이밍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였지만 감각적으로 배트를 갖다 대 니야를 살짝 넘겼다.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정후는 8회초에도 한 차례 타석에 더 섰지만 상대 불펜투수 토미 캔리의 시속 138.9㎞ 체인지업을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멀티 히트에도 불구하고 5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디트로이트에 1-3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 31승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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