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혼란" 리버풀 우승 축제, 갑자기 차가 돌진했다...'충격' 27명 응급 이송→"끔찍한 사고" 53세 운전자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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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우승을 축하하던 축제의 장이 갑자기 충격적인 사고 현장으로 바뀌었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한 차량이 팬들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터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트로피 퍼레이드 중 차량이 보행자 여러 명을 들이받았고, 운전자가 구금됐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리버풀 지역에 거주하는 53세 백인 영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38경기에서 25승 9무 4패를 거두며 승점 84점을 기록, 2위 아스날(승점 74)을 10점 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이름도 역사에 남게 됐다. 그는 빅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우려도 있었지만, 부임하자마자 팀을 잘 꾸리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이제 슬롯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10번째 우승 감독이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데뷔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는 7번째 감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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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된 리버풀은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후 거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리버풀 선수단은 버스를 탄 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돌연 차량이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충격적인 일이 터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한 차량이 여러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건은 수천 명의 팬들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줄을 섰을 때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려 27명의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에서 20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받았다. 부상자 중 4명은 어린이였으며 어린이 한 명과 성인 한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차에 치인 한 팬은 BBC와 인터뷰에서 "완전히 고통스럽다"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리버풀 도심에서 도로 교통 충돌 사고에 대한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월요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량이 여러 보행자와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차량은 현장에 멈췄고, 한 남성이 구금됐다. 현재 응급차가 현장에 출동해 있다"라며 53세 백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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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창문을 보니 차가 사람들을 덮쳤다. 그러자 사람들이 운전자를 뒤쫓기 시작했고, 차를 부수려고 했다. 경찰은 사람들을 차단하고 밀어내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다"라며 "우리는 비명만 들을 수 있었고, 매우 혼란스러웠다. 친구들 중 몇 명이 아래에 있었는데 차가 그들 가까이에 있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우리로부터 10피트(약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터졌다"라며 "차가 매우 빨랐다. 운전자가 10초 정도 멈췄다가 다시 지나쳤다. 끔찍했다. 내 딸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수천 명의 리버풀 팬들이 클럽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줄을 서 있었다. 그러나 환희의 장면들은 오후 6시쯤 응급 구조대가 거리에 도착하면서 공포와 혼란의 장면들로 빠르게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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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즉각 성명을 냈다. 리버풀은 "이번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는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와 지역 당국과 계속해서 협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모두가 리버풀에서 일어난 사건에 충격받았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와 리버풀 시장 역시 나섰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끔찍한 일이다. 모든 부상자와 피해자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해 주신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고, 스티브 로더럼 시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 특히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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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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