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와 이강인 동시 추진…나폴리, PSG 밀려난 천재에 비유럽 쿼터 사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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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PSG에서 점차 입지를 잃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가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한 나폴리는 그를 대체할 자원을 찾고 있다. 지오반니 만나가 주목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가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최근 리그 최종전과 프랑스컵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고, 경기 종료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나폴리는 이런 이강인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비유럽 국적 선수의 등록 수를 제한하고 있어 구단이 비유럽 쿼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즉시 전력감이어야 한다. 이강인에게 해당 쿼터를 쓰겠다는 건 곧 구단 내부에서의 평판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
실제 이탈리아 복수 매체들은 나폴리가 이강인을 영입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나폴리 피우는 "나폴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에 임박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가 30대 중반이라는 점에서 이강인을 병행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역시 "왼발잡이 이강인은 나폴리의 구상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최소 4000만 유로(62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나폴리 외에도 유벤투스, AC 밀란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PSG는 최근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등 국내 대회 트로피를 휩쓸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
PSG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를 데려오며 스리톱 구조를 굳혔고 우스만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양쪽 날개를 책임지고 있다.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윙포워드 경쟁에서 밀려났고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윙백 등에서 기용되며 본래 강점을 살리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멀티 포지션이 이강인의 장점으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확고한 역할이 없다는 점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했다. 후반기에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투입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됐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활용도가 급감했고, 사실상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 측도 PSG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는 "이강인이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레퀴프는 "시즌 종료 후 PSG와 이강인 측이 거취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폴리의 구체적인 관심은 이강인의 다음 시즌 계획에 분명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비유럽 선수 한도를 감수하고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단순한 흥미 차원을 넘어선 실질적 투자로 해석된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시절부터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받아온 선수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PSG에 입성했지만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환경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는 데에는 실패했다. 여전히 어린 나이와 유럽 무대 경험을 갖춘 이강인은 지금이 커리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PSG에 잔류하더라도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는 어렵고 이적할 경우 새로운 팀에서 주전 경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나폴리처럼 이강인을 중심 전력으로 고려하는 구단이 있다면, 선택의 방향은 비교적 뚜렷해진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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