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패’ 울산 HD, 원정 2연전 2연승 도전! 첫 판은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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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울산 HD가 원정 2연전을 떠난다.
울산은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광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이 경기 후 3일 뒤인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1 17라운드이자 현대가더비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8승 4무 5패 승점 28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원정 2연전을 모두 잡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한 뒤 대망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장도에 오를 계획이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지난 24일 홈에서 펼쳐진 김천상무와 K리그1 15라운드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라카바가 얻은 페널티킥을 에릭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하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이후 파상 공세를 퍼부은 울산은 후반 42분 엄원상의 칼날 크로스를 에릭이 문전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박민서의 왼발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하던 허율이 재치 있게 흘려줬고, 엄원상이 지체 없는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보고도 믿기 힘든 드라마 같은 3대2 역전승으로 호랑이굴을 사수했다.
울산은 5월 들어 6경기 무패(4승 2무, K리그1 5경기, 코리아컵 16강 1경기)를 달리고 있다. 바로 이 무패의 시작이 5월 2일 홈에서 광주를 3대0으로 완파한 경기였다. 당시 강상우의 도움을 받은 이청용이 선제골로 불을 지폈고, 라카바(1골 1도움)와 에릭이 연거푸 골망을 흔들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울산은 광주에 4경기 무패(K리그1 2승, 코리아컵 4강 1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기세를 잇겠다는 목표다.
눈여겨볼 선수는 엄원상이다. 김천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지난해 5월 29일 인천유나이티드전 이후 36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같은 금호고 출신인 허율, 이희균과 함께 더욱 강해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엄원상은 “개인적으로 침묵이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다. 힘들었다. 그냥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왔다. 나뿐만 아니라 (이)희균이도 (허)율이 모두 힘들었을 거다. 나처럼은 아니지만, 둘은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같이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에릭도 확실히 살아났다. 에릭은 5월 울산의 무패 일등공신으로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쳤다. K리그1 12경기에 7골로 외국인 선수 중에 득점 순위 최상단을 꿰차고 있으며, 전체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광주전에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김판곤 감독은 “김천전에서 0대2로 끌려가며 상당히 힘들었는데, 후반에 들어간 라카바가 페널티킥을 만들고 (엄)원상이의 크로스도 좋았다. 원상이는 1년여 만에 득점을 했다. 에릭은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득점이 많다.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많았다. 이런 기운과 에너지들이 생겨 긍정적이다. 다가올 광주전과 전북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가올 클럽 월드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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