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인문한국 3.0 아프리카 연구사업 시동
한국외대·전북대·한림대 컨소시엄…한국연구재단 6년 120억원 지원
한국외대·전북대·한림대 컨소시엄…한국연구재단 6년 120억원 지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국연구재단과 공동으로 '2025년도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 컨소시엄형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7일 교내 금샘소극장에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인문학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인문한국(HK)과 인문학플러스(HK+) 사업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사업 주관 기관인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소는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 한림대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들 기관에 향후 6년간 국내 인문학 분야에서 최고 수준인 총 12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출범식은 글로벌 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연구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고, 학문적 협력을 강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장순흥 총장을 비롯한 장원석 담임목사, 임기대 아프리카연구소장 등 교내 인사들과 김광수 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 양기웅 한림대 글로벌사회공헌연구소장, 조화림 전북대 프랑스·아프리카연구소장 등 연구과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대사,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컨소시엄 출범을 축하했다.
출범식에 이어 주한 탄자니아 대사 초청 강연회와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대사는 탄자니아 국가 건설과 동아프리카 공동체 통합,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동력으로써 스와힐리어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아프리카 이주, 공간, 경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4개 대학 연구기관은 선정 과제인 '아프리카 MZ세대와 넥서스 인문학: 아프리칼리티와 글로벌리티의 역동성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들은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 동력인 MZ세대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위해 움직이고, 아프리카 대륙뿐 아니라 전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심도 있게 고찰한다.
또 다른 문화와 접촉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함으로써 아프리카 고유성과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증적 토대를 마련한다.
임기대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할 뿐 아니라 후속 세대를 양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컨소시엄 연구기관이 있는 영남과 수도권, 호남, 강원 지역의 거점을 넓혀 아프리카 연구와 인식을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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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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