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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포로 교환에 북한군 빠져…유용원 "한국 데려와야"

북한군 포로와 면담하는 유용원 의원. 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송환한 전쟁포로 1000명 중에 북한군 포로 2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우크라이나 군에 포로로 붙잡힌 북한군 출신 이모씨와 백모씨가 이번 포로 교환에 제외된 것을 우크라이나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포로 교환에서 이들이 제외된 것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화답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에서 1000명씩 포로 교환에 합의했고,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매일 300여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이씨와 백씨는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됐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들을 만난 유 의원은 당시 이씨가 한국으로 귀순 의사를 밝혔고, 백씨도 마음을 열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의 한국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이씨가 북한 송환을 걱정하는 듯한 육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씨는 녹취에서 "아마 지금 내가 포로 신세가 돼서 교환해서 조국에 간다고 하면 부모는 벌써 없을 거예요. 그거 생각하면 하루 종일 기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자신과 자기 부모님의 비극적 최후를 이미 예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이 대한민국 자유의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 행을 원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편 유 의원이 공개한 내용과 관련해 이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을 위해서 다각도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포로의 신변 보호에 관련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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