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속보] 경찰 "'시흥 살인' 차철남, 사이코패스 아니다" 오늘 송치

경찰이 경기 시흥시에서 둔기와 흉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구속된 차철남(56)에 대해 2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사진 경기시흥경찰서

경기 시흥시에서 둔기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차철남(56·중국 국적)이 이달 초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차철남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해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경찰서는 27일 오전 경찰서 회의실에서 이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어 차철남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오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철남의 사이코패스 진담검사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냉담성, 충동성, 공감 부족 등을 지수화한 검사다. 통상 40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차철남은 지난 22일 검사를 받았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중국동포인 50대 형제 A씨 등 2명을 각각 자신의 주거지와 피해자의 주거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에는 인근 체육공원에서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차철남은 이날 오후 7시 24분쯤 시흥시 정황동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으며 21일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 형제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술을 먹자고 불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금융자료, 통신수사 등을 통해 차철남이 사건 10여일 전인 이달 초부터 흉기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다.

자신의 집과 이들 형제의 집에서 잇달아 일을 저지른 차철남은 피해자의 SUV 차량을 훔쳐 차에서 이틀을 지냈으며,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다가 평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B씨와C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B씨 흉기 피습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심의위)를 열고 차철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차철남의 얼굴·나이·성명 등 신상정보는 경기남부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23일까지 게시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