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1차례 우승’ US여자오픈 30일 티오프…KLPGA 6명도 도전장

지난 1946년 출범해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이 3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다. 전 세계 156명의 선수가 우승 타이틀과 역대 최고액 상금(총상금 1200만 달러·약 164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무려 11차례나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 국내 골프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1998년 ‘맨발 투혼’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 박인비(2008·13),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 이정은6(2019), 김아림(2020) 등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년 동안 절반에 해당하는 10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은 정상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다. LPGA 투어에서 나란히 1승씩 거둔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이 동반 출격한다. 신지애를 비롯해 고진영, 최혜진, 김세영, 임진희 등도 상승세가 또렷하다. 여기에 더해 배소현, 마다솜, 황유민, 김수지, 유현조, 노승희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6명의 선수도 도전장을 냈다. 이번 대회 출전자 156명 중 한국 국적 선수는 25명으로 미국(39명) 다음으로 많다. 일본이 21명으로 3위다.
미국 현지에서는 세계 랭킹 1~3위 넬리 코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을 유력 우승 후보로 주목한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역대 8번째로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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