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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플랜2' 정종연 PD "'감다죽' 인정, 출연자 아닌 날 비판하길" [인터뷰④]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데블스플랜2'의 정종연 PD가 '감다죽(감 다 죽었네)'와 같은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에 입을 열었다.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약칭 데블스플랜2')을 연출한 정종연 PD와 우승자 정현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블스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12회(최종회)를 끝으로 정현규가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당초 '데블스플랜2'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로 서바이벌 예능의 문을 연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종영 이후 오히려 비판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현규의 우승 과정에 대해 시청자들이 반감을 표하고, 특히 규현과 윤소희 등 일부 출연자들이 감정적으로 정현규를 지나치게 옹호했다며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청자 반응에 대해 정종연 PD는 "제가 모든 커뮤니티를 보진 않지만, DM을 통해서도 많이 감정을 드러내주시고 해서 이런 경로, 저런 경로 통해서 접했다.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더라. SNS에 다시는 댓글은 커뮤니티 댓글보다는 조금 정제돼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감이 많이 죽은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더라"라며 멋쩍어했다. 

그는 이러한 비판의 원인에 대해 "이번 시즌에서 제일 큰 변화는 '감옥동'이라고 해서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서 거주 공간이 두 개의 그룹간 대결을 큰 주제로 가져갈 수 있도록 나뉘었다. 아무래도 감옥동이 '감옥매치'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서사부여가 잘 돼있던 반면에 생활동은 그에 대결하는 대결 시스템이 없다 보니까 그 걸 따라가는 서바이벌 다운 서사가 조금 부족했다. 그렇다 보니, 감옥동의 감옥매치가 주는 내용에 따라 생활동이 관심을 못 받은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감옥 매치에 대한 보상이 조금 부족하거나, 생활동 히든 스테이지 보상이 너무 과해서 감옥동 플레이어들이 상황을 뒤집거나 결승까지 가기 힘들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점은 충분히 인정이됐다"라고 말한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데일리 메인 매치 성적들이 첫 날도, 둘째 날도 중요하고 마지막 날도 중요한데, 역전을 쉽게 허용하기 위해 판도를 엎치락뒤치락 하기 위해 후반부를 역전이 용이하도록 디자인 한다는 게 저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규 스포츠를 하다 보면 성적이 누적돼서 코리안시리즈에 미리 진출하는 등 유불리가 정해지지 않나. 최근 네덜란드 지니어스도 그렇고 실력이 없는데 살아남다가 마지막에 한 게임 잘해서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왔다 보니 메인매치의 누적 성적이란 것들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이 과도하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균형을 못 맞춘 부분도 있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 또한 인정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감이 많이 죽었다'는 반응에 할 말이 있을까. 정종연 PD는 "제가 나이가 감이 살아날 나이는 아니다. 점점 죽어갈 거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그나마 뭔가를 할 때마다 조금씩 배워갈 기회 자체가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데블스 플랜' 기획할 때 모든 시즌을 다 다른 포맷으로 가져갈 계획이었다. 이번 시즌이 공부가 많이 됐다. 여러분의 피드백이라는 것에 대해 귀기울여 듣고 있다. 시즌3 만약 한 다면, 당연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다른 걸 준비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됐다는 것엔 공부가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일부 출연자들을 향한 비판 여론에 안타까워 했다. 이에 인터뷰 말미 자리에서 일어났고 "출연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으실 거다. 저도 녹화하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까, 이 친구들을 너무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까 어떤 때는 놓치는 때가 있다. 시청자들한테 보여주면 안 되는 데에서 관대해서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저희 출연자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봐달라. 그 날카로운 잣대를 저한테 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⑤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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