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A씨, MBC 계약해지 후 법정 간다...민사 7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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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추가 재판이 이어진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는 오는 7월 22일 고 오요안나 유족들이 A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의 변론기일을 재개한다.

해당 재판은 당초 지난 3월 27일 무변론 선고기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뒤늦게 법률대리인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오요안나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MBC 기상캐스터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사망 소식은 그 해 12월 뒤늦게 대대적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생전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2021년 입사 선배들의 행동이 고인에 대한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며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이후 A씨와의 게약은 해지했다. 그러나 함께 지목된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와는 "조사 결과 3명을 가해자로 볼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재계약했다. 

유족들은 이에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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