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잠시 쉬어가는데…1군 복귀 앞둔 엄상백, 2군서 또 홈런 맞고 3이닝 3실점 'ERA 6.75' 최종 점검 끝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3.14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9)이 퓨처스리그에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엄상백은 27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시작하자마자 1번 타자 송지후에게 초구에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엄상백은 변상권을 2루 내야 뜬공, 양현종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강진성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심휘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동현과 권혁빈을 연이어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서유신을 좌익수 뜬공, 송지후를 투수 땅볼, 변상권을 1루 땅볼로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4회 양현종에게 좌전 안타, 김동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서 투구수 46개에 강판됐다. 이어 나온 박성웅이 강진성에게 좌측 1타점 2루타, 심휘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엄상백의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 말소된 엄상백은 21일 상무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까지 퓨처스리그 2경기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한화는 지난 26일 선발투수 문동주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서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겨우내 재활한 문동주는 5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해 10경기 51⅓이닝을 던졌다. 문동주가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뛰는 가운데 엄상백이 주말 창원 NC전에 맞춰 1군에 돌아온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 4회말 한화 엄상백이 김태진에 이어 푸이그에게까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엄상백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78억원에 KT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4선발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8경기(32⅓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6.68 탈삼진 28개 WHIP 1.82 피안타율 3할2푼3리로 부진했다. 시즌 첫 3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한 채 패전을 안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3경기에선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솔로 홈런만 4방을 허용하며 3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15일 대전 두산전에선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 150km, 평균 146km 직구로 구위는 좋았지만 직구, 변화구 가릴 것 없이 제구가 되지 않으며 난타당했다. 

결국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에 내려가 조정 시간을 가졌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모두 홈런을 맞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엄상백에게 중요한 것은 1군에서의 결과물이다. 문동주에게 휴식이 주어진 타이밍에 복귀하게 될 엄상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3.08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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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