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네팔 셰르파, 에베레스트 31회 등정…역대 최다
1년 만에 자기 기록 경신…20대 셰르파는 '15일간 4회 등정' 신기록 세워
1년 만에 자기 기록 경신…20대 셰르파는 '15일간 4회 등정' 신기록 세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50대 네팔 셰르파(등반 안내인)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9m) 31회 등정 신기록을 세웠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인 카미 리타(54)는 이날 31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자신이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고 이번 원정 주관사 세븐서밋트렉스가 밝혔다.
세븐서밋트렉스는 "카미 리타는 단지 국가적인 산악 영웅이 아니라 세계적인 에베레스트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맨'으로 불리는 카미 리타는 지난해 5월 12일 에베레스트 29번째 등정에 이어 10일 만인 같은 달 22일 30번째 등정에도 성공했다.
카미 리타는 1994년 5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이후 거의 매년 등반가를 안내하며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이번에는 인도 육군 원정대를 이끌고 정상에 섰다.
그는 지난해 신기록 달성 당시 인터뷰에서 "기쁘지만 기록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깨진다"며 "전 세계에 네팔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히말 가우탐 네팔 관광부 국장은 "카미 리타의 기록적인 에베레스트 등정은 네팔 등산 분야를 한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네팔 셰르파 타시 갸첸(29)은 15일간 에베레스트에 4번 등정하는 새로운 기록을 지난 23일 세웠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