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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올해 첫 ‘낙관’ 전환..."실제 소비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미국 상호관세 유예 조치,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등에 소비자 심리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4월(93.8)보다 8포인트 올랐다. 연합뉴스
12ㆍ3 비상계엄 직후 곤두박질쳤던 소비 심리가 이달 큰 폭으로 반등하며 6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다. 다만 개선된 심리가 실제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 대비 8포인트 올랐다. 2020년 10월 12.3포인트 상승 이후 4년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88.2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4월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특히 향후 경기 전망(91)과 현재 경기 판단(63)을 보여주는 지수가 한 달 새 18포인트, 11포인트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일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 한·미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후 집값 기대를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111)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관건은 소비 심리 회복이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느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간 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불확실성과 미 관세 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최근 완화했지만,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 나타나는 통계 착시)도 일부 작용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실제 본격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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