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21번' 김하성, 9개월 만에 실전 복귀…데뷔 첫 마이너 경기, 2안타+사구+1도루 건재 알렸다
![[사진] 탬파베이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1039777349_6835190ce059f.jpg)
[사진] 탬파베이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어깨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실전 복귀했다. 데뷔 첫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2안타 포함 3출루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위치한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로 활약했다.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더럼 유니폼을 입고 데뷔 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멤피스 우완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 상대로 1~2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시속 92.6마일(149.0km) 싱커를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85.6마일(137.8km) 체인지업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보호대 끝에 맞아 부상을 피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이 1루에 나갔다. 볼카운트 1-1에서 테일러의 3구째 몸쪽 낮은 시속 93.1마일(149.8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발도 보여줬다.
7회 타석을 앞두고 대타 앤드류 스티븐슨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음 경기부터는 유격수 수비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등번호 21번 더럼 불스 유니폼을 입고 트리플A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 /MiLB TV 캡처
김하성에겐 9개월 만의 실전 무대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81일 만이었다. 당시 3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은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1루 견제에 귀루하며 슬라이딩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시즌 내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유격수 위치에서 송구 강도를 높이지 못했다.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9월말 수술을 결정했다. 10월에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2025년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잡고 FA 시장에 나갔다.
어깨 수술 리스크로 새 팀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팀 내 연봉 1위로 대우를 받았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에 내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으로 옵트 아웃이 가능한 조건이다. 남은 시즌 건강을 증명하며 좋은 활약을 한다면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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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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