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막판 우클릭 총공세…"진짜 보수 민주당" 선언식

이날 오전 발표한 선언문에는 이석연ㆍ권오을ㆍ이인기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ㆍ최연숙 전 의원, 개혁신당 출신인 허은아 전 대표,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장 출신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윤석열 정부 첫 해군참모총장인 이종호 전 참모총장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 제2의 IMF에 비견되는 복합위기 앞에서 다시 한번 보수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분열을 넘어 헌법 위에 선 공존의 정치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파란색 넥타이, 빨간 셔츠 등 다채로운 색상의 복장을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진짜 보수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오늘의 선언은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닌, 우리의 헌법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에서, 진짜 보수와 합리적 민주 보수가 제 역할을 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영입된 보수 인사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서도 기여도를 올리고 있다.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는 허은아ㆍ김용남 전 의원이 투표를 독려하는 쇼트 영상을 공개했다. 허 전 의원은 영상에서 “저는 이 세상의 분열과 혐오를 떨쳐버리고 국민 행복을 위해 떠납니다”라면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방송되는 이 후보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김용남 신입 덕후 등장! 이재명 덕질에 함께해요” 콘텐트에 출연했다. 그는 30분 내내 이 후보에 대한 미담을 줄줄이 풀어놓았다.

이날 이 후보 직속 스마트국방위원회는 2차 안보점검 회의를 열고 AI 기반의 첨단 군사력 개발 등 안보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서 “이 후보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 후보만이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 동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는 조선, 방산, 첨단 산업 등 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상호 이익을 조정하면서도 미국과 관세 협상에 나설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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