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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놓친 뮌헨, 아무리 잘해도 '29세' 미토마 올인에 팬들은 미친다..."우리 망했어"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이게 맞아?".

영국 'BBC'의 MOTD(Match of the Day)는 26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하한다 미토마 가오루! 그의 첼시전 득점이 2024-2025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지난 2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리며 브라이튼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아 완벽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그런 뒤 그대로 수비를 돌파하며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소환될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게 될 퍼스트 터치 중 최고일 거다.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다. 메시와 비슷하다. 난 지금 절대 가볍게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내 커리어를 되돌아봐도 감독으로서 이런 골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공의 속도와 높이, 자신의 다리까지 모든 걸 컨트롤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다. 미토마가 전력 질주 중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집에서 따라해보진 않겠지만, 그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라고 극찬했다.

미토마의 골은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골에도 선정됐다. 그는 첼시전 득점으로 콜 파머(첼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본머스), 칼럼 허드슨오도이(노팅엄), 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 등을 제치고 2월 최고의 골을 넣은 주인공으로 뽑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미토마의 골은 브라이튼 구단 올해의 득점을 넘어 BBC MOTD에서 선정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득점까지 수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직접 선정했다.

또 다른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도 시어러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미토마의 골은 조금 달랐다. 우리는 멋진 골을 많이 봤지만, 미토마의 퍼스트 터치와 두 번째 터치, 세 번째 터치, 마무리 모두 절묘했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일본 윙어 미토마가 머리 위로 공이 내려올 때 보여준 퍼스트 터치는 매우 훌륭했다. 그런 뒤 그는 트레보 찰로바를 제치고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을 뚫어내는 낮은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미토마는 종종 그의 기술적 능력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엔 정말 최고로 느껴졌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윙어인 미토마는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그는 브라이튼에서 3번째 시즌을 리그 36경기 10골 4도움, 공식전 41경기 11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건 이번이 최초다.

미토마가 다음 시즌에도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미지수다. 그는 시즌 도중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당시 알 나스르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5440만 파운드(약 1011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토마로선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을 기회였다. 지금까지는 2023년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기록했던 5000만 유로(약 780억 원)가 최고 액수다. 그러나 미토마도 돈을 좇는 대신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길 원했다.

단 29살로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의 미토마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이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가장 유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이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은 꿩 대신 닭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비르츠 영입이 무산되자 바로 미토마로 선회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막스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가 미토마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으며 긍정적인 이적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르츠에 비해 고령의 나이에 상대적으로 주목도를 덜 받는 미토마로 선회했다는 것 자체가 바이에른의 실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리미어리그, BBC, 스카이 스포츠.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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