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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팝마트 캐릭터 '라부부' 중동서도 인기…"글로벌 기업 도약"

주가 1년새 10배 급등…JP모건 "올해 글로벌 매출 150%↑ 전망"

中팝마트 캐릭터 '라부부' 중동서도 인기…"글로벌 기업 도약"
주가 1년새 10배 급등…JP모건 "올해 글로벌 매출 150%↑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푹 빠진 것으로도 유명한 중국 캐릭터 기업 팝마트의 '라부부'가 중동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모멘텀을 갖췄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팝마트가 지난달 25일 대표 캐릭터 라부부의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또한 라부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주 구글 검색에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인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상어와 닮은 입, 큰 눈 등이 특징인 '몬스터 요정'이다.
라부부 아트토이는 UAE나 사우디 등 중동 부국에서 유행할 뿐만 아니라 비싸게 팔린다.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금융 전문가 벤 듀폰드는 SCMP에 현지 배달 앱인 카림을 통해 300디르함(약 15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수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이것을 보게 됐다"라며 "어디를 가도 광고가 계속 보이고 두바이 몰에서는 매진이어서 웃돈을 주고라도 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카림 앱에는 라부부 3세대 아트토이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300디르함(약 11만2천원)으로 이 시리즈가 미국에 출시됐을 당시 가격인 28달러(약 3만8천원)보다 대폭 인상됐다.
블랙핑크 리사 외에 팝스타 리한나도 라부부를 소셜미디어에 자주 소개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중동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의 역할도 컸다고 SCMP는 전했다.
팝마트는 2010년 베이징의 잡화점으로 시작한 이후 랜덤으로 아트토이를 살 수 있는 블라인드 박스를 출시해 급성장했다. 2016년 홍콩 출신 디자이너 케니웡의 캐릭터 '몰리' 라인업을 출시한 이후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졌다.

팝마트는 일반적으로 한 시리즈마다 12가지 디자인 제품을 판매했으며 소비자들은 블라인드 박스에 담긴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여러 개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팝마트가 도박 심리를 부추기고 과소비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팝마트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외 매출이 작년 1분기 대비 480%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900%, 유럽에서는 600%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팝마트는 지난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27번째로 시가총액 '3천억 홍콩달러(약 52조5천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10배 급등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팝마트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150% 이상 성장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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