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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이란 이런 것... 인천공항에 나타난 손흥민, 팬들 응원에 함박웃음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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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영웅의 귀환이었다. 손흥민(33,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처음으로 한국서 팬들을 만났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2024-2025 시즌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염원의 클럽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짧은 망중한을 즐기고 대표팀에 합류해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지난 26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1-4로 무릎을 꿇었다. 결과적으로 리그 11승 5무 22패 점 38점, 골득실 -1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인 17위로, 기존 최악이던 1993-1994시즌의 15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22패는 프리미어리그 체제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 타이. 42경기 체제까지 포함해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패배 횟수 중 하나로 남았다. 이 경기 직후 다시 한 번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브라이튼전이 끝나고 우승 축하연에서는 환호가 이어졌다.

이미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에게 이날은 그저 하나의 축제일 뿐이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오랜 시간 이어진 무관의 굴레를 벗어던졌고 주장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브라이튼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손흥민은 구단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준비한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가장 먼저 UEL 트로피를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1983-1984시즌 UEFA컵을 들어 올렸던 주역들이 직접 나서 후배를 맞이했다.

이미 트로피 세리머니와 런던 거리 퍼레이드를 모두 경험했음에도  손흥민은 이날도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무게 15kg에 달하는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그는 끝까지 들고 환하게 웃었다. 우승 축하를 마무리로 시즌을 종료한 손흥민은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날 인천공항에 흰 티에 청재킷, 검은 바지로 멋을 낸 손흥민이 입국장 문을 나서자 그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이 환호와 박수로 맞았다. 염원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팬을 향해 양손을 흔들고 환하게 인사하면서 축하 행사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다가가 꽃다발과 선물, 편지 등을 차례로 받거나 일부 팬들과는 악수도 하기도 했다. 거기다 손흥민은 차량 탑승 직전 "메달을 목에 걸어 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웃음과 함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걸고 다시 한번 활짝 웃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짧은 휴식 이후 대표팀의 주장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0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 B조 1위이긴 하나 두 경기를 모두 진다면 4차 예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만약 이라크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다면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엄을 달성할 수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손흥민이기에 부상 여파에도 대표팀에 발탁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몸 상태에 밝혔다. 그는 발 부상 여파에도 손흥민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 소통했는데, 경기에 나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직접 들었다.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긴 시간 동안 본인 개인의 어떤 성적은 항상 최고였지만, 이번에야말로 팀으로서 큰 대회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것, 또 주장의 역할로 우승한 것은 굉장히, 아주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저희들 역시 아주 자랑스러워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가 긴 시간 동안 시즌을 치르면서 보상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역시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한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또 이 분위기가 우리 대표팀에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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