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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스윙 같은데 안타라니…" 이치로 연상시킨 이정후 타격 기술, SF 레전드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최규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수 시절 헌터 펜스. 2018.10.01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수 시절 헌터 펜스. 2018.10.01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4시즌 통산 244홈런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한 외야수 헌터 펜스(42)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타격 기술에 감탄했다. 전성기 스즈키 이치로(52)처럼 자세가 무너진 채 안타를 만드는 기술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 1득점 빈타 속에 1-3으로 졌지만 이정후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2할8푼1리에서 2할8푼5리(207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이정후는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투수는 케이더 몬테로의 2구째 시속 93.1마일(149.8km)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타이밍을 뒤에 두고 정확하게 잘 밀어쳤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전담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해설가로 나선 펜스는 “바깥쪽 높게 포심이 들어갔는데 이정후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 저렇게 낮게 라이너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 배트 면에 완벽하게 맞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회 1사 1루에선 좌완 불펜 타일러 홀튼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를 공략했다. 존을 벗어난 바깥쪽 낮은 공에 자세가 무너졌지만 뒷다리 무릎을 구부린 채 특유의 배트 컨트롤로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장식했다. 전성기 이치로를 떠올리게 한 컨택이었다. 

이 순간 펜스가 또 감탄했다. 펜스는 “이정후는 배트로 어떤 공에든 다 맞힐 수 있다. 손과 눈의 협응력이 뛰어나다. 지금은 크리겟 스윙 같기도 한데 정말 놀랍다. 저런 걸 보면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것 같다. 이정후는 진짜 잘한다”는 말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거듭했다. 

개막 한 달간 무섭게 폭발한 이정후는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3주가량 침체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2타점 OPS .837로 반등하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도 53경기 타율 2할8푼5리 6홈런 31타점 출루율 .330 장타율 .459 OPS .789로 준수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31승23패(승률 .57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위(3.25)에 빛나는 마운드에 비해 팀 타율 24위(.231) ,OPS 23위(.684)에 그친 타선의 힘이 아쉽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27일 경기 후 “지금은 윌머 플로레스와 이정후 빼고 전체적으로 타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명타자 플로레스는 53경기 타율 2할5푼9리(19타수 49안타) 10홈런 44타점 OPS .761을 기록 중이다. 찬스에서 확실한 타점 생산 능력으로 이정후와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7년 1억8200만 달러 거액에 들여 FA 영입한 거포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54경기 타율 2할5리(210타수 43안타) 5홈런 25타점 OPS .617로 시즌 내내 부진하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61), 패트릭 베일리(.172)는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타자들의 기복이 심한 가운데 이정후가 엘리엇 라모스(52경기 타율 .281 9홈런 27타점 OPS .818), 플로레스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가 윌머 플로레스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가 윌머 플로레스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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