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스라엘, 이란 등과 확전시 신용등급 영향" 경고
S&P, "이스라엘, 이란 등과 확전시 신용등급 영향" 경고(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 등으로 분쟁을 확대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막심 리브니코프 이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란이 직접 개입하는 등 전쟁이 더 심각하게 확대되는 상황에는 확실히 리스크가 수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가진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여러 신용 요인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브니코프 이사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리스크를 크게 높인 지정학적 사건들을 면밀히 주시해왔고 이에 따라 신용등급을 두 차례 강등했다"며 "앞으로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작아지면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P는 지난해 4월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하고 같은 해 10월 이를 A로 한 단계 다시 낮췄다. 이어 이달 초 이스라엘의 등급(A)과 등급 전망(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미국 정부에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이튿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신속히 이란을 타격할 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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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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