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개헌 토론 주도한 권영국…김문수 “31명 줄탄핵” 이재명 “41번 거부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대선 TV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개헌 방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 대해선 이견이 없었으나, 비상 계엄 요건을 강화나 '이익균점권' 도입 문제에 대한 입장은 갈렸다.

◇개헌
▶이재명=“첫째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4년 연임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 계엄의 요건은 엄격히 강화하고 대통령 거부권도 제한해야 한다. ”

▶이준석=“역대 대통령 모두가 개헌을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킨 적은 없었다. 권력구조 개편을 양당에 맡겨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개헌 야합을 시도할 것이다.”
▶권영국=“김 후보에게 묻는다. 5·18 정신의 헌법 명시가 국민 통합의 출발점이다. 동의하나.”
▶김문수=“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반영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고 옳다.”

▶권영국=“계엄 선포 시 국회의 사전·사후에 국회 동의를 얻는 것에 동의하나.”

▶김문수=“계엄은 경찰력으로 안 될 때만 아주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

▶권영국=“대통령 탄핵 시 직무대행은 한덕수 같은 국무총리가 아니고 선출직인 국회의장으로 바꿔야 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문수=“행정에 대한 기본이 안 된 질문이다. 대통령이 유고되면 국회의장이 대행한다는 건 어느 나라에도 없다.”

▶권영국=“적어도 비상시에는 선출직인 사람이 대통령에 대한 권한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문수=“헌법에 대해 몰이해한 분이 어떻게 변호사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권영국=“이재명 후보, 기후정의 실현을 반드시 헌법에 담아야 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재명=“전적으로 공감한다. 제 개헌 공약에도 들어 있다.”

▶권영국=“불평등 타파를 위한 대책으로 이익균점권을 헌법에 복원해야 한다.”

▶이재명=“사회 문제의 원천은 불평등과 양극화이지만 헌법에 이익균점권을 넣는 것은 엄청난 사회 격론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사법리스크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재판을 5개나 받고 있다. 온 주변이 비리로 감옥에 투옥됐는데 대통령이 돼서 잘 할 수 있나. 사퇴하는 게 맞는다.”

▶이재명=“검찰이 없는 사건을 만들려고 강압 수사를 하니까 그런 것이다. 구체적 증거를 대봐라.”
▶김문수=“법인카드 문제는 유죄 판결이 났고,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화영 부지사가 징역 7년8월을 받고 감옥에 있다. 더 무슨 증거를 원하냐.”
▶이재명=“부정부패 이미지를 씌우려고 한다. 정치자금 사건으로 김 후보 캠프 사람들도 처벌 받았는데, 김 후보 말대로라면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냐.”

▶김문수=“제가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하는데 저는 처벌을 안 받았다.”

▶이준석=“이 후보가 측근이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똑같은 논리라면 타격을 받을텐데 급급해서 아무 말이나 한 것 같다. 이재명 후보는 문제가 많다.”


◇당내 민주주의
▶이준석=“이재명 후보는 당헌 같은 것도 바꾼다. 민주당 당헌 80조에 보면 기소 시 당직이 정지되게 돼 있다. 이 후보가 1심 유죄가 나오자마자 당헌 80조가 삭제됐는데, 위인설법이 아니냐.”

▶이재명=“남의 당 얘기보다는 개혁신당은 허은아 대표를 강제적으로 (사퇴) 조치를 하지 않았나. 김용남 의원도 개혁신당 아닌가. 당내 자금 사용 관련해 부패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안다.”

▶이준석=“허은아 대표는 이 후보에게 ‘매표 표퓰리즘’, 한국산 (우고) 차베스라고 했고 김용남은 대통령이 아니라 성남시장 자격도 없다고 했다.”


◇거부권·탄핵

▶김문수=“이재명 후보는 다수 정당을 발판으로 대통령도, 총리도, 감사원장도 탄핵하고,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하며 31명을 탄핵했다.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하는 독재다.”
▶이재명=“(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41번이나 행사했다. 우리가 탄핵을 서른 몇 번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13명인가 14명인가 이 정도 밖에 안 될 거다. 그리고 대통령은 탄핵 해야 마땅하지 않겠나.”



김규태([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