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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다 못 담는 점자 공보물…장애 많은 장애인 투표

29일 시작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대선 후보 공보물부터 투표까지 장애인은 접근 제약이 있어 참정권이 제한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음성변환 시스템 ‘보이스아이(VOICEEYE)’ 코드를 공보물에 넣을 수 있지만 이를 넣은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뿐이다. 보이스아이가 있어도, 공보물에 점자 안내 등이 없어 정작 시각장애인은 보이스아이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점자 공보물과 USB가 제공되지만 점자 책자의 분량상 공간이 부족해 공약 내용을 100% 담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발달장애인도 대선 후보 공약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인 피플퍼스트 서울센터 활동가는 “투표하려면 공보물이 중요한데 발달장애인들은 공보물이 너무 어려워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진, 그림, 설명 등을 통해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달장애인 김기백(29)씨는 “공보물이 모두 단어로 돼 있고 글씨만 많아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전체장애인 투표율이 82.1%인 것에 비해 발달 장애인의 투표율은 50%대에 그쳤다.

전지혜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진과 그림 설명 등이 포함된 공보물을 만들어 장애인도 정보에 충분히 접근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율([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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