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재명 지지 보수 인사들…“DJP연합처럼 정치 통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손잡은 보수 인사들이 27일 한자리에 모여 ‘진짜 보수 민주 선언식’을 열었다. 6·3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남기고 보수 결집 양상을 감지한 선거대책위원회가 맞불을 놓은 것이다.

선언문에는 이석연·권오을·이인기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 의원·최연숙 전 의원, 개혁신당 출신인 허은아 전 대표,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장 출신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윤석열 정부 첫 해군참모총장인 이종호 전 참모총장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 제2의 IMF에 비견되는 복합위기 앞에서 다시 한번 보수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을 넘어 헌법 위에 선 공존의 정치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진짜 보수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오늘의 선언은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닌, 우리의 헌법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보수 결집 양상이 확인되는 여론조사가 다수 보도된 지난 26일 급히 계획됐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달 초(5월 3~4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그대로였지만, 김문수 후보(33%)와 이준석 후보(9%)가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김영진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정리되면서 보수층 결합력이 강해져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고 평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의 투표 독려 영상에 출연한 허은아 전 의원은 “저는 이 세상의 분열과 혐오를 떨쳐버리고 국민 행복을 위해 떠납니다”라면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의 “김용남 신입 덕후 등장! 이재명 덕질에 함께해요” 콘텐트에 이 후보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전날 발표한 외교안보 공약에 보수가 강조해온 가치와 개념들이 두드러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다. 일본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밝혔다.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 위성락 의원은 “한·미 동맹, 한·일 파트너십, 한·미·일 안보협력을 기본 축으로 해 다른 나라들도 관리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미 동맹은 후보 직속 스마트국방위원회 2차 안보점검회의에서도 강조됐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실용외교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 후보만이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 동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