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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EU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나스닥 2.47%↑ 마감

뉴욕증시, 美·EU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나스닥 2.47%↑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시점을 미루면서 양측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반등하며 5개월째 이어진 하락세가 돌아선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58포인트(1.78%) 뛴 42,343.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72포인트(2.05%) 상승한 5,921.54, 나스닥종합지수는 461.96포인트(2.47%) 급등한 19,199.16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지난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50%의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부과 시점은 6월 1일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날 1% 이상 오른 채 마감했다. 전날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뉴욕증시는 휴장했으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파생상품 시장은 개장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EU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날도 이어졌고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후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트럼프의 발언도 위험 선호 심리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EU에 대한 50%의 관세 부과 유예한 뒤 "EU가 신속하게 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 연락해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신시러스어드바이저리의 댄 라이언 매니징 파트너는 "긴 연휴가 오늘 급등락의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며 "고조됐던 무역 갈등은 이미 다시 한번 해소됐고 이제 급행선이 깔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번 주에도 마무리 단계가 임박한 협상이 있다"며 "모든 국가 차원에서 보면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지수가 대폭 개선된 점도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집계됐다. 전월 85.7에서 12.3포인트 급등한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 87.0 또한 크게 웃돈 수치다. 최근 5개월간 이어진 하락 흐름이 가파르게 반등했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반등은 무역 관세 유예 조치 전에도 이미 감지됐지만 5월 12일 미·중 간 일부 관세 일시 중단 발표 이후 그 모멘텀이 더욱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2.55%, 통신서비스는 2.14%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는 3.04% 급등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7% 뛰었다. 다만 테슬라의 4월 EU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49% 급감한 것으로 이날 나타났다.
애플은 이날 주가가 2.53% 올랐으나 시가총액은 3조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는 엔비디아는 3.21% 상승하며 시총 2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급등하며 7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의 블루칩 종목 중 보잉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만 약보합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를 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4.9%로 반영됐다. 7월 동결론이 우세해지면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회 인하될 확률이 가장 많은 베팅을 받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61포인트(7.83%) 떨어진 18.96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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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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