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안타+18년 두자리 홈런...42살의 미친 타격감, 타격 1위 복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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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도 왜 잘하는지 모르겠다".
최형우가 2500안타와 18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출전해 역전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터트렸다.
1회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3회 2사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통산 2499호 안타였다. 5회들어 앞선 타자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키움 선발 하영민의 4구 한복판으로 쏠리는 포크볼이 들어오자 통타했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아치를 그렸다.
통산 세 번재 2500안타를 시즌 10호 홈런으로 세웠다. 18년 연속 두 자리 홈런까지 달성했다. 이날 3안타로 타율을 3할4푼5리까지 끌어올렸다. 다시 타율 1위에 올라섰다. 시즌 36번째 타점도 올렸다.
경기후 최형우는 "자신이 있었다. (하영민) 공을 봤을 때 1회와 포크볼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가운데로 몰리면 충분히 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역전홈런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기분은 좋다. 이걸 하려고 달려온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못할 뻔한 적도 있었다. 나에게 뿌듯하고 잘해온 것 같다. 홈런은 관심이 없었다. 2500안타가 중요하다. 이것이 꾸준히 했다는 증거이다"고 자신에게 축하를 보냈다.
42살의 나이에 타격왕까지 노리는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나도 신기하다. 3~4년만인 것 같다. 감이 이렇게 오래간 것도 신기하다. 저번 경기(대구 삼성전)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데 오늘 치는 거 보니 나쁘지 않았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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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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