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최고 중견수의 충격 발언, “은퇴할 수도 있는 상황”...왜 은퇴 단어까지 언급했을까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2위 대결에서 LG가 웃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잠실 한화전 4전승이다.경기종 료 후 LG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2025.05.2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0941775524_68365dbee2010.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2위 대결에서 LG가 웃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잠실 한화전 4전승이다.경기종 료 후 LG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2025.05.27 /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해민이 뛰어난 호수비로 승리를 이끌고,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은퇴’라는 단어까지 언급했다. 수비는 리그 최고인데, 올 시즌 타격에서 극도로 부진하자 위기의식을 표현한 것이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박해민은 결정적인 호수비를 3차례 선보이며 수비로 이기는 야구를 또다시 보여줬다.
박해민은 2회 1사 후 이진영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한참 달려가 펜스 앞에서 가까스로 잡아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가능했다. 투수 이임찬규가 마운드에서 두 팔을 들어올려 박해민을 향해 감사 박수를 보냈다.
3회 선두타자 최재훈의 라인드라이브 안타성 타구는 앞으로 대시하며 슬라이딩으로 캐치했다. 박해민은 2-1로 앞선 8회에 1사 후 플로리얼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가운데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아내 LG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해민은 수비만으로도 승리에 기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박해민의 훌륭한 수비였고, 박해민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보여준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호수비에 대해 “앞으로 오는 타구는 데이터 팀에서 주는 페이퍼에 의지를 한다. 호수비 상황들을 보면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 찬규나 진성이 형은 딱 원하는 코스에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카운트별로 페이퍼를 믿고 투수들의 제구력을 믿고 움직이는 게 좀 더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8회) 플로리얼 타구 잡은 것은 피치컴을 차고 있는데,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빠른 공 사인을 냈을 때,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좀 뒤쪽으로 수비를 잡았던 것이 타구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회 이진영의 2루타를 무산시킨 슈퍼 캐치는 “약간 당겨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타구가 올건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어느 쪽이 좀 더 확률이 높을지 외야에서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수비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은 임찬규를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의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5.05.2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0941775524_68365dbf902c2.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은 임찬규를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1사 한화 플로리얼의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호수비 펼치며 잡아내고 있다. 2025.05.27 / [email protected]
모든 외야수들이 전력분석팀에서 제공하는 페이퍼를 보면서 수비하지만, 박해민처럼 수비를 하는 건 아니다. 개인의 능력과 경험 차이다.
박해민은 “내가 매일 배팅 치고 연습한다고 이정후처럼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은 나는 첫 번째로 야구에 대한 관점이라고 해야 되나, 수비에 두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매번 인터뷰할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수비까지 지금 상황에서는 못하면 자리를 뺏겨야 되고,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은퇴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타율 2할2푼5리(160타수 36안타)로 부진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2푼5리에 그치고 있다. 삼성 시절에는 슬로스타터였는데, 2022년 LG로 FA 이적 후에는 슬로스타터도 많이 사라졌다. 매 시즌 타율 2할9푼 가까이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2할6푼3리로 떨어졌다. 수비는 리그 최고이지만, 타격이 떨어지면서 천하의 박해민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주전 2루수 신민재가 최근 중견수 겸업을 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 박해민의 부상, 부진을 대비해 공격력을 갖춘 신민재를 중견수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SG전에서 신민재를 중견수로 선발 출장시키며 “해민이가 출장 이닝이 제일 많아서 쉬게 하고, 테스트도 할 겸 민재가 중견수를 어느 정도 하는지 보는거다”며 “해민이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타격)안 맞을 수도 있고, 그런 거에 대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은 임찬규를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한화 선두타자 최재훈의 타구를 LG 박해민 중견수가 잡아내고 있다. 2025.05.2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0941775524_68365dc040d77.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은 임찬규를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한화 선두타자 최재훈의 타구를 LG 박해민 중견수가 잡아내고 있다. 2025.05.27 / [email protected]
수비 노하우는 박해민을 따라갈 선수가 거의 없다. 잘 맞은 좌우중간, 펜스 앞으로 뻗어가는 타구는 처음에는 타구를 보지 않고 타구음만 듣고 달려가다가 중간에 타구 위치를 확인하고 잡아낸다. 삼성 시절 처음 주전이 되기 전에 숱하게 연습한 결과다.
박해민은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연습 때 많이 놓쳐봐야 된다. 안 보고 뛰어가는 연습을 많이 해야 오차가 점점 줄어든다. 타구의 질도 다르고, 타구의 각도와 스피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많은 연습과 경험으로) 감각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잘 맞은 타구들은 얼마만큼 안 보고 뛰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로리얼과 이진영의 타구는 내가 공을 계속 보면서 갔으면 잡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박해민은 “어쨌든 수비만 할 수는 없으니까. 타석을 3번에서 4번은 꼭 돌아오기 때문에, 수비는 한 경기 할 때 타구가 안 올 수도 있고, 사실 랜덤이다. 그래서 타석에서 경쟁력도 어느 정도 회복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좀 일찍 나와서 특타하고, 일주일 원정을 마치고 이제 일주일 홈경기니까 먼저 나와서 좀 많이 치고 연습량을 좀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영상도 많이 보고, 코치님도 도와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좋아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은 임찬규를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1사 한화 이진영의 타구를 박해민 중견수가 잡아내고 있다. 2025.05.2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0941775524_68365dc0cfeb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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