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평범한 뜬공, 이닝 끝난 줄 알았는데"… 충격의 '오마이갓', 상대 투수 좌절시킨 오타니의 엽기적 괴력

[OSEN=조형래 기자] 모두가 홈런이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모두의 생각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괴력의 홈런포를 발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의 초구 83.9마일 바깥쪽 커터를 그대로 밀어쳤다. 발사각 39도의 높은 타구였지만 오타니는 이를 힘으로 밀어냈고 프로그레시브필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62피트(110미터)에 불과했지만 높이 뜨고도 타구속도 104.5마일(168.2km)의 힘으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무엇보다 이 홈런이 오타니의 괴력 말고는 상상하기 힘든 홈런이었다는 점. 프로그레시브필드는 좌측에 6m의 높은 담장이 위치해 있다. 좌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치기에는 상당히 힘든 구장이다. 그런데 오타니는 이를 해냈다.2023년 데뷔 후 10승, 12승 씩을 올리면서 클리블랜드 마운드의 미래가 되어가고 있던 태너 바이비는 오타니의 홈런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도 4회 이전까지 2실점 했지만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오타니의 홈런포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바이비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공이 떴을 때 평범한 뜬공인 줄 알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이닝이 끝난 줄 알았다”라며 “왼손 타자가 우리의 홈구장 반대편으로 그런 타구를 보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오타니와 바이비 모두 처음에는 홈런인 줄 몰랐다. 오타니도 타격 직후 전력질주하다가 공이 담장을 넘어가자 속도를 줄였고 바이비는 공의 궤적을 멍하니 바라보다 타구가 넘어가자 ‘오마이갓’이라고 중얼거렸다’고 설명했다.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완벽하게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그냥 헬륨 풍선처럼 떴다”라며 오타니의 타구가 홈런이 될 줄 몰랐다는 것을 넌지시 설명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10번째 3경기 연속 홈런. 아울러 다저스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다저스 역사상 첫 55경기 이내에 20홈런을 때려낸 3번째 선수라고 ‘MLB.com’은 소개했다. 1951년 길 호지스(21홈런), 2019년 코디 벨린저(20홈런), 그리고 오타니다. 

지난해 54홈런 59도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한 오타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홈런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지난해 팀이 치른 75번째 경기에서 20홈런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팀이 치른 55번째 경기에서 20홈런을 을 기록했다. 무려 20경기나 빠른 페이스다. 현재로서는 60홈런까지다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