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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시절 시리아 '고문기술자' 독일서 덜미

아사드 시절 시리아 '고문기술자' 독일서 덜미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시절 반정부 시위 가담자들을 고문한 전직 정보기관 요원이 독일에서 붙잡혔다.
독일 연방검찰은 27일(현지시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피르마젠스에서 감금·고문· 살인 등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시리아 국적 파하드 A(4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아사드 정권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한 2011년 4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도 다마스쿠스의 알카티브 교도소에서 구금된 이들을 신문하며 고문한 혐의를 받는다.
알카티브 교도소는 지난해 12월 아사드 전 대통령 축출과 함께 해체된 시리아 정보총국(GID)이 운영한 정치범 수용시설이다. 용의자는 재소자들을 천장에 거꾸로 매달거나 전기충격을 가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고문해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독일 검찰은 파악했다.
반군 세력의 내전 승리와 함께 축출된 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세력을 잔혹하게 탄압하기로 악명 높았다.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는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만5천102명이 고문으로 살해된 것으로 집계했다.
아사드 정권 시절 시리아 반인도 범죄자가 독일에서 붙잡히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2022년 파하드 A의 상관인 알카티브 교도소 책임자 안와르 라슬란이 25차례 고문과 27건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파하드 A는 2023년 독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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