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국민타자 인내심 폭발, 78억 FA+고과 1위 선발 제외 초강수…'이정후 닮은 꼴' 육성선수 첫 선발 [오!쎈 수원]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1727775624_6836c97cdaad1.jpg)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8 / [email protected]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특타 나선 두산 강승호가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2025.05.28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1727775624_6836c97d9ec75.jpg)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KT는 쿠에바스를, 두산을 최민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두고 특타 나선 두산 강승호가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2025.05.28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개막 후 두 달 넘도록 믿음의 야구를 펼친 이승엽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산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맞아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인태(좌익수) 오명진(유격수) 추재현(1루수) 임종성(3루수) 김준상(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78억 FA’ 양석환, ‘야수 고과 1위’ 강승호가 모두 빠진 파격 오더다. 양석환 대신 외야수 추재현이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22년 6월 19일 사직 SSG 랜더스전 이후 1074일 만에 1루수를 맡으며, 2루수 자리에 육성선수 출신 루키 김준상이 투입됐다.
경기에 앞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득점력이 떨어져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서 승리를 해야하기에 타선에 변화를 줬다”라며 “(양석환, 강승호의) 성적이 말해주지 않나. 기다려줄 만큼 기다려줬다. 선수들은 존중하지만, 결과가 너무 안 나오면 결과를 내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추재현의 1루수 기용에 대해서는 “본인이 고등학교 때 해보고 롯데 시절에도 잠깐 했다고 들었다. 물론 이런 변화를 준다는 게 팀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너무 안 되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 위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비는 정면에 오는 타구만 잡아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내야 한 자리는 왜 1군 경험이 아예 없는 무명선수에게 맡인 것일까. 이승엽 감독은 “김준상의 2군 성적이 너무 좋더라. 신인이지만, 출루율 .500에 타구 스피드도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와서 어느 정도 해줄지는 경기를 봐야되겠지만, 기존 선수들이 경기를 못하면 다음 경기에 못 나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박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3루수 앞 직선타를 날린뒤 아쉬워하고 있다 . 2025.04.27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8/202505281727775624_6836c97e3687a.jpg)
[OSEN=잠실,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최승용을, 롯데는 박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무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3루수 앞 직선타를 날린뒤 아쉬워하고 있다 . 2025.04.27 / [email protected]
김준상은 유신고-동의과학대를 졸업하고 2025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한 신예 자원. 퓨처스리그 29경기 타율 3할5푼8리 7타점 19득점 장타율 .415 출루율 .507 OPS .922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날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선발 출전의 기쁨을 안았다.
두산 퓨처스팀은 “김준상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으로, 성실하면서도 독한 모습을 갖췄다. 타격과 주루에서 특히 강점이 있으며, 타격폼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흡사한데 공을 기다릴 줄 알기 때문에 삼진/볼넷 비율이 눈에 띄게 좋다”라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김준상이 콘택트 능력이 좋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왔다. 우리 팀을 보면 삼진과 잔루가 많다. 콘택트가 좋은 선수가 필요해서 올려봤다. 이 선수가 어느 정도 선수인지, 또 어느 정도 열심히 하는 선수인지 직접 보고 싶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최민석 또한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6순위로 뽑힌 신인투수다. 지난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로 1군 데뷔전을 갖고 4이닝 3실점(2자책) 가능성을 남겼다.
전날 KT전 1-2 패배로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21승 3무 29패 9위,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한 KT는 27승 3무 24패 4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1승 1무 5패 압도적 열세다.
/[email protected]

김준상 / 두산 베어스 제공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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