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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전격 KCC행…형 허웅과 함께 뛴다

프로농구 FA 최대어 허훈(왼쪽)이 KCC 유니폼을 입는다. 우승을 원하는 허훈이 허웅(오른쪽)의 소속팀으로 향하면서, 형제는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뉴스1]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가드 허훈(30)이 원소속팀 수원 KT를 떠나 친형 허웅(32·부산 KCC)과 한솥밥을 먹는다.

KCC 구단은 28일 “허훈과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허훈이 다른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KCC를 택한 건 가족과 인연이 깊은 팀이라서다. KCC는 허웅의 소속팀이다. 그동안 허훈은 “기회가 된다면 형과 함께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 허웅-훈 형제는 ‘농구 대통령’ 허재(60) 전 농구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이다. 공교롭게도 허재 전 감독도 KCC 출신이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KCC 사령탑을 지냈다.

이로써 허씨 형제는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로에서 함께 뛰는 건 처음이다.

허웅은 2014년 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원주 동부(현 DB)에 입단했다. 2021~22시즌을 마친 뒤 FA로 KCC 유니폼을 선택했다. 2017년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허훈은 군팀 상무(2022~23시즌)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곤 7시즌 내내 KT에 몸담았다. 때문에 프로 무대에선 형과 줄곧 상대 팀으로 만났다. 허훈은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특급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2년 연속 어시스트왕에도 올랐다.

2024~25시즌엔 정규리그 41경기에서 평균 31분을 뛰며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허웅(가드), 최준용(31·포워드), 송교창(29·포워드), 이승현(33·포워드)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 KCC는 ‘수퍼팀’으로 불렸다. 하지만 ‘봄농구’(플레이오프)에 초대를 받지 못 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와 외국인 선수 부진이 겹쳐 정규리그 9위(18승36패)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시즌 후 KCC는 현역 시절 ‘컴퓨터 가드’로 이름을 날린 이상민(53)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팀 쇄신에 나섰다. 여기에 허훈까지 영입하며 KCC는 ‘수퍼팀 2기’를 꾸리게 됐다. 동시에 다음 시즌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KCC는 “포인트 가드로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겸비한 허훈이 가세하며 팀 경기 흐름의 안정성과 득점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공·수 밸런스도 더욱 조화로워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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