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주전 줄부상에 가슴이 철렁, 허벅지 살짝 만졌을 뿐인데 윤도현 즉각 교체 "내일 하자" [오!쎈 광주]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괜찮은데요", "내일 하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 이 주루 도중 갑자기 허벅지 뭉침 현상으로 교체됐다. KIA 더그아웃은 전날 김도영에 이어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자가 발생하는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큰 이상이 없는데도 보호차원에서 바로 교체했다.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로 부상은 아니었다.

윤도현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4타석에 들어서 추격의 솔로포, 동점적시타를 터트리며 제몫을 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었다. 팀은 13-7로 대승을 거두었다. 

1회 첫 타석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2회2사1,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6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김연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KIA는 여세를 몰아 3점을 뽑아 5-6로 따라붙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다음 타석도 빛났다.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규성의 안타와 박찬호의 보내기 번트로 맞이한 1사2루에서 키움 원종현을 바깥쪽 볼을 밀어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1루를 밟더니 잠시 멈칫거리는 시간이 있었다. 수석코치와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고 "그냥 들어가. 내일 하자"라며 교체 사인을 냈다.

순간 이범호 감독은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한 줄 알고 허망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구단측은 "오른쪽 허벅지에 뭉침 현상이 있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코치진에서 무리시키지 않고 보호차원에서 교체를 했다. 병원검진없이 아이싱만 했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경기후 멀쩡한 몸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동점타) 우중간 타구여서 2루까지 승부가 되겠다 싶어 가다가 멈췄는데 살짝 놀란 느낌이 났다. 도루 사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타임하고 한 템포 쉬었는데 코치님께서 내일하자고 교체해주셨다. 잠깐 햄스트링을 잡았는데 그걸 보시고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윤도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전날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도루를 성공시키고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진과 교차검진결과 햄스트링 손상 2단계 판정을 받았다. 4주후 재검진을 받아야 복귀시점을 정확하게 나온다. 개막전에서 부상 당한 왼쪽 햄스트링 부상보다 더 크게 다쳐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도현은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신 1군 콜업을 받았다. 모처럼 순도 높은 타격으로 친구의 빈자리를 메우는 활약을 했다. 김도영의 또 한 번의 부상 이탈로 시름에 잠긴 팬들도 동기생 윤도현의 활약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긴장시키는 순간을 연출했으나 문제는 없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