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폭행 해명' 전호준, 연극 하차+활동 중단→A씨 추가폭로..진실공방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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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여자친구 폭행의혹으로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준비중이던 공연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전호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전호준과 작년부터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는 A씨는 "어제(23일) 저녁 6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새벽 3시 가까이 돼서야 집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지속된 연락두절에 헤어짐을 결심하고 전호준을 찾아갔다"며, 전호준이 집에 찾아간 자신의 목을 조르고 계단으로 내동댕이 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부터 조르고 머리채부터 잡히는데 저는 가만히 있었어야 했냐. 당연히 살기 위해 몸부림 쳤다"며 "그렇게 몸부림치다 (전호준의) 이마에 무엇이 긁혔고, 전호준은 제가 핸드폰으로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로도 전호준이 자신의 목을 조르고 바닥에 여러차례 머리를 찧었으며, '가만두지 않겠다'며 직접 112에 신고를 했다고. 전호준은 경찰에게 무단친입을 제지하려다 방어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A씨는 "저는 살기위해 정당방위를 한 것인데 어느새 쌍방이 돼 있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는 전치3주 진단을 받았다며 상처를 인증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전호준이 교제하는 동안 결혼을 빙자해 천만원 가량의 명품을 갈취했으며, 자신에게 성병까지 옮겼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아니라 필라테스 비용도 매달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전호준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며 피가 흐르는 자신의 사진과 현장 상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하지만 논란의 여파로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더 투나잇 쇼' 측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으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호준은 27일 추가글을 올리고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 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재차 해명에 나섰다.
그는 "24일 새벽 저와 A씨 사이에서 몸싸움은 있었다. 난번 올린 사진처럼 제가 출혈을 겪을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이라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A씨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힘으로 압박한 일이 있었다"며 "A씨의 사진 속 폭행 흔적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다. A씨는 23일 본인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제게 그 사실을 카카오톡으로 전했다. 해당 내용과 관련된 증거는 필요할 경우 수사 기관에 성실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두 사람의 일이 대중적으로 주목받을 일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공연에 100%의 몸과 마음으로 임하기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 준비하던 공연에서 모두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저를 캐스팅해주신 각 극단에게 밝히고 양해를 구했다. 당분간 마음을 추스리며 주변을 정리하겠다"고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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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더 투나잇 쇼' 측 역시 28일 공지를 올리고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28일 추가글을 게재해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날부터의 상황을 상세히 게재했고, 전호준의 집에 무단침입을 시도한 적 없으며 현관 밖에서 대화 중 머리채를 잡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리채를 잡고 계단으로 던지려 해 저 또한 어떠헥든 살아야 겠다 생각했고 이마 위, 앞쪽 머리를 같이 잡았다"며 "(전호준은) 제가 핸드폰으로 일방적 가격을 해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고 했는데, 정말 전 씨의 말이 맞다면 고통이 굉장히 심한 상황에서 '때렸어? 오케이'라고 침착한 태도를 보일 수 있냐. 녹음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상황에서는 피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한참 뒤에 피가 난다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전호준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녹음이 잘린 바로 뒷부분은 제가 애원하는 음석일거다. '제발 나 숨을 못 쉬겠어 살려줘'라며 울며 애원한 저의 음성이 나오기 직전에 바로 잘랐다. 정말 결백하다면 그 뒤에 저의 애원이 담긴 부분까지 다 공개했어야 맞지 않냐"며 "112 신고 당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수 있다면 목이 졸린 상태로 살려달라고 하는 제 목소리가 기록돼 있을 거다. 경찰관분께서 제가 머리채 잡히는 걸 바로 목격했다. 바디캠이 있었다면 수사 중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률상담을 마쳤으며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고, 그간 침묵하고 있던 이유는 앞으로 감정적인 대처보다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만을 하고자 했기에 침묵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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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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