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기회야" 또 부상에 힘겨워도 친구 진심 응원한 김도영, 눈물 글썽 라이벌 "빈자리 메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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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에게 기회야", "빈자리 채우고 싶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이 친구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 2루수로 출전해 추격의 홈런과 동점타를 터트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13-7 승리에 힘을 보탰다.
2-6으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김연주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5-6으로 따라붙은 6회에서는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5득점 빅이닝을 발판을 놓았다. 자신의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득점을 올렸다.
콜업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경기후 윤도현은 "최근 타석에 들어서면 공도 잘 보이고 감이 괜찮다 싶었다. 자신감이 홈런으로 나왔던 것 같다. 동점타는 바깥쪽으로 들어와 결대로 밀어쳤다. 내가 경기 나가는 이유가 타격쪽에 있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진짜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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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입스도 바로 해결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으나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송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곧바로 2군에서 수정하라는 주문과 함께였다. "2군에서 확실히 준비를 했다. 박기남 코치님과 많이 하면서 송구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나성범 김선빈 패트릭 위즈점에 이어 간판 김도영까지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이 크게 헐거워졌다. 2군에서 콜업을 받거나 1군에서 백업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힘을 내야한다. 난세의 영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도영의 고교라이벌로 주목을 받아왔던 윤도현도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윤도현은 "오늘 사장님이 오셔서 형우 선배 인터뷰에 100% 동의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더라도 자기 자리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 진짜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상걱정에 소극적이지 않고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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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력이 일천하다. 신인시절부터 매년 심각한 부상에 시달렸다. 그래서 친구 김도영의 부상에 마음이 아프다. "도영이가 다쳐 마음이 아파 죽겠다. 마음속으로 왜 뛰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어제 저녁 같이 샤워했는데 '너에게 기회이다. 진짜 잘해라'고 말해주었다. 부상도 조심하라고 했다.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보였다.
친구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살짝 눈가에 붉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도영이가 굉장히 열심히 한다. 더 엄청 좋은 선수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오늘도 도영이 빈자리를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이제 한 경기 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집중해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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