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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단기 국채시장 '온도차'…매도세 지속될까 진정될까

5년물 해외 수요 몰려…20년물 입찰 부진과 대비 JP모건 "국채 가격 하락 베팅 늘어"

미국 장단기 국채시장 '온도차'…매도세 지속될까 진정될까
5년물 해외 수요 몰려…20년물 입찰 부진과 대비
JP모건 "국채 가격 하락 베팅 늘어"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경매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온도 차'를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진행된 700억 달러(약 96조원) 규모의 5년물 미 국채 경매에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셀 아메리카'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외국 중앙은행 등 해외투자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간접 낙찰률은 78.4%였다. DRW트레이딩의 러우 브라이언 전략가는 이에 대해 "기록적 수준으로 보인다. 5년물 국채에 대한 외국 수요가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표면 금리는 4.071%로 예상보다 낮았는데, 이는 수요가 강력한 만큼 이보다 높은 금리를 줄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응찰률은 2.39배로 지난달 2.41배보다 낮았지만 평균인 2.38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앞서 27일 690억 달러(약 95조원) 규모의 2년물 미 국채 경매에서도 탄탄한 수요가 확인된 바 있다.
이는 장기물 미 국채 경매 부진과 대비되는 것이다.
지난 21일 진행된 16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20년물 미 국채 경매에서는 표면 금리가 2020년 20년물 재도입 후 최고인 5.047%를 기록했다.
20년물 경매 부진과 감세 법안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4.9758%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901%, 4.4773%를 기록했다.
미 연방 국제통상법원 재판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월권이라고 제동을 건 가운데, 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미 국채 2년물, 1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4.021%, 4.503%, 4.983% 수준이다.

로드애벳앤코의 리아 트라우브는 "세계적으로 금리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다"면서 "장기물 국채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 공급은 늘고 있다. 이는 장기물 국채 금리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측면에서 채권 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7일까지 한 주간 국채 투자 고객들의 포지션을 조사한 결과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전주 대비 2%포인트 늘어난 13%로 2월 10일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국채 매도세가 심해지고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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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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