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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쉬인, 런던 대신 홍콩서 IPO 추진…연내 상장 목표"

"中 쉬인, 런던 대신 홍콩서 IPO 추진…연내 상장 목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영국 런던 증시 대신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 세 명을 인용, 쉬인이 앞으로 몇주 안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 초안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영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쉬인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올해 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쉬인은 올해 상반기 내 런던 증시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3월 FCA의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증감회)의 역외상장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쉬인이 런던 상장 관련 홍보 업무를 맡겼던 커뮤니케이션 기업 브런즈윅과 FGS글로벌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런던 증시 상장이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 소식통은 쉬인이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면화를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는 의혹과 중국 내 강제노동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가 런던 IPO와 관련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인 점 등이 런던 상장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무역 갈등도 중국 당국의 경계심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설립돼 현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당초 2023년 미국 뉴욕에서 IPO를 진행하려 했으나, 미중 갈등 속에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한다는 의혹 등으로 불발된 바 있다.
쉬인은 대안으로 런던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지연되자 홍콩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등 북미 시장을 메인으로 삼은 쉬인이 중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임을 증명해 서방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자 뉴욕과 런던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홍콩으로의 방향 전환은 기존 전략에 반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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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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