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원한 캡틴' 박경수, 내달 1일 수원 홈경기에서 은퇴식 연다

KT 위즈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달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영원한 캡틴’ 박경수(42)의 은퇴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은퇴식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 전 박경수가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한다. 그라운드에서는 박경수의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되고,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을 갖는다. 이날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는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2부 행사에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와 후배들이 함께한다.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이 공개되고 박경수가 직접 은퇴사를 낭독한다.
이어 20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베이스런닝 하이파이브 행사도 진행된다. 1루부터 홈까지 박경수의 가족과 선수단, 모교인 성남중고등학교 후배들이 도열해 격려하고, 헹가래를 해주며 불꽃 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박경수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올시즌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길’로 명명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 명칭은 팬들과 함께 위즈파크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경수의 배번 ‘6’을 조합해 만들었다.
1루 관중 입장 게이트에는 박경수가 선수 시절 남긴 주요 기록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시된 사진은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한다.
![[OSEN=이석우 기자] KT 박경수 코치. 2025.03.28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9/202505291037779284_6837bc037e971.jpg)
[OSEN=이석우 기자] KT 박경수 코치. 2025.03.28 / [email protected]
박경수의 야구 인생이 담긴 사진전 이야기는 위즈티비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은퇴 기념 특별 유니폼과 키링, 슬로건, 패치 6종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한 박경수는 2015년 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후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과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신생팀 성장의 중심에 섰다.
선수 시절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 남다른 프로 의식으로 KT 선수 생활 10년 중 6년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현재는 KT 1군에서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를 맡고 있다.
프로 20시즌 통산 성적은 2043경기 타율 2할4푼9리 1396안타 161호런 719타점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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