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국, 북중러 해킹 대적 역량 강화에 1조8천억원 투입

사이버전자전사령부 창설…AI 동원해 육해공군 무기 시스템 연결

영국, 북중러 해킹 대적 역량 강화에 1조8천억원 투입
사이버전자전사령부 창설…AI 동원해 육해공군 무기 시스템 연결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영국 국방부가 10억 파운드(1조8천억원)를 들여 사이버전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고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작년 노동당 정부의 출범으로 시작된 국방전략재검토(SDR)의 일환으로 사이버·전자전사령부를 창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등 적성국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영국도 공격과 방어를 아우르는 사이버전 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 같은 적대적 국가로부터 지난 2년간 9만건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전보다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힐리 국방장관은 "우리는 매일 같은 공격에, 날로 증가하는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키보드가 전쟁무기가 된 것"이라며 "반복되고 강화되는 사이버전 속에서 방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힐리 장관은 타국의 공격을 막아낼 역량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을 가할 역량을 증강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같은 국가에 사이버 공격을 하는 능력도 강화하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중복을 제거하고 새 기준을 설정하며 방어와 공격에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해킹 방어를 넘어 공격을 가하는 문제에 있어 지금껏 영국 장관의 입에서 나온 가장 분명한 발언이라고 평했다.
신설 사령부는 10억 파운드 이상을 들여 '디지털 타기팅 웹'(Digital Targeting Web)을 마련, 2027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
'킬 웹'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신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육해공군의 무기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연결, 전장에서의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박과 우주공간의 센서를 통해 위협을 식별한 뒤 F-35 전투기나 드론, 사이버 공격 작전 등을 활용해 무력화하는 방식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설 사령부는 적군의 지휘통제 약화, 드론이나 미사일 신호 방해, 적군의 통신 감청 같은 군의 전자기전 전문성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