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괴짜 CEO의 협업?…텔레그램에 머스크의 AI 챗봇 탑재될까 [팩플]
10억 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만든 AI 챗봇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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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하지만 텔레그램과 xAI, 두 기업의 논의가 어느 지점까지 도달한 건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두로프 CEO가 글을 올린 지 9시간 뒤 머스크 xAI CEO는 “아직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No deal has been signed)”고 답글을 달았다. 꽤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밝힌 두로프와 달리, 계약 자체를 부인한 것이다. 두로프 는 머스크의 글에 “사실이다. 원칙에 동의했지만, 형식적인 것들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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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최근 빅테크들 사이에선 메신저나 검색 서비스에 AI 기능을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메타(Meta) 플랫폼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주요 플랫폼 전반에 AI 기능을 통합해왔다. 중국의 대표 메신저 위챗 역시 자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 모델을 탑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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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CEO들의 협력, 리스크는?

악명 높은 두 CEO의 괴짜 행보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두로프는 이미 프랑스에서 텔레그램 내 아동 성착취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xAI가 만든 AI 챗봇 그록은 최근 이용자들의 질문과 관련성이 없는 ‘백인 집단학살’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언급하는 답변을 늘어놔 비판에 휩싸였다.
강광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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