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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 갑니다, 청소부터 해야죠” 61일 만에 NC파크 복귀하는 NC, 사령탑도 웃었다 [오!쎈 인천]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OSEN DB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마침내 홈구장 NC파크로 돌아가는 것을 기뻐했다. 

이호준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제야 집으로 간다. 집 청소를 먼저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지난 3월 29일 NC파크에서 구조물(루버)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 홈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원래 홈구장이 아닌 만큼 원정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NC는 오는 30일 NC파크가 재개장 하면서 마침내 홈구장으로 돌아간다. 한화와 NC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다. 나도 집에 거의 가지 못했다”라고 말한 이호준 감독은 “지난번에 울산에서 경기가 끝나고 진짜 오랜만에 집에 가서 이틀 잤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물걸레질을 했는데 걸레가 그렇게 까매질 수 있나 싶었다. 변기에 물도 다 사라졌더라”며 웃었다. 

오랜만에 NC파크 감독실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이호준 감독은 “비싼 안마기와 스피커를 사놓고 쓰지도 못했는데 이제야 쓸 수 있겠다. 냉장고에 먹을 것도 잔뜩 넣어놓았다. 유통기한이 길어서 아직 먹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집에 있는 계란, 우유 같은 것들은 버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OSEN DB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OSEN DB


창원 NC파크. /OSEN DB

창원 NC파크. /OSEN DB


NC파크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 야구장 안전강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이호준 감독은 “오늘 신문을 보니까 또 야구장과 관련해서 어떤 조사를 한다는 것 같더라. 또 야구장에 문제가 있어서 못가게 되는 것 아닌가 정말 걱정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랫동안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던 NC 선수들은 마침내 홈구장으로 돌아간다. “선수들 경기력도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호준 감독은 “그래도 집에서 쉬고 자기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사실 ABS도 구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계속 원정경기를 하니까 그 달라지는 부분에 계속 적응을 해야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숙소도 계속 달라져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완전히 편하게 쉬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야 완전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홈구장으로 돌아간 뒤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라며 웃은 이호준 감독은 “홈구장에 돌아가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선수들도 더 힘이 날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NC는 이날 최정원(2루수)-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천재환(중견수)-송승환(1루수)-안중열(포수)-김휘집(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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