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데이터메이커, 항공 MRO AI 솔루션 개발 MOU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AI 솔루션 기업 데이터메이커와 손잡고 항공 MRO 분야 AI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항공 MRO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기체,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을 말하며, 기체 운항의 안전성과 적시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MRO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MRO’를 통해 항공기 정비 프로세스를 개선해오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항공기 동체 외관 점검 등에 활용 가능한 자율군집 인스펙션 드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결함을 미리 잡아내는 예지 정비로 항공기 지연 운항과 결항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기술력에 AI를 결합해 ‘스마트 MRO’를 가속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한항공의 항공 분야 전문 기술과 데이터메이커의 AI 서비스 개발 기술력을 결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입·적용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정비 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양사는 AI 기반 유·무인기 관련 기술 연구와 머신러닝 플랫폼 적용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미래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MRO와 유·무인기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활발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정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항공기 안전성을 제고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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