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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PSG 엔리케 감독’ 이강인, 챔스 결승전도 못 뛰나…예상선발명단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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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강인(24, PSG)이 또 결승전에 1초도 못 뛸까. 

PSG는 6월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과 우승컵을 다툰다. 

PSG는 2020년 준우승을 했을 뿐 아직 챔스 우승이 없다. 프랑스리그 팀의 챔스 우승은 1993년 마르세유가 유일하다. 3회 우승의 인터 밀란(64, 65, 2010)은 15년 만에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의 출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PSG는 이미 리그1 우승에 이어 쿠프 드 프랑스까지 제패해 ‘더블’을 달성했다. PSG가 우승한다면 이강인은 한국선수 최초로 ‘트레블’의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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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둔 이강인은 29일 PSG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결승까지 온 여정 자체가 큰 의미다. 끝까지 집중해서 반드시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승전에 이강인이 뛰지 못하는 불행이 반복될 수 있다. 이강인은 PSG의 리그1 최종전에서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PSG에서 이강인은 6골, 5도움으로 우승에 일조했지만 웃지 못했다. 

불행은 계속됐다. 이강인은 우승이 걸린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교체명단에서 대기했지만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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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전반에만 세 골을 넣어 3-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후반전 에르난데스, 베라우두, 곤살루 하무스, 마율루, 자이르 에머리를 투입하면서도 이강인을 거들떠 보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이 예상한 PSG의 챔스 결승전 선발명단에 아쉽지만 이강인 이름은 없었다. 4-3-3의 PSG는 크라바츠헬리아, 뎀벨레, 도우,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 돈나룸마가 베스트로 나올 전망이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무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최악의 경우 이강인이 우승트로피만 세 번 경험하지만 정작 핵심으로 뛰지 못하는 씁쓸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사진] 챔스 결승전 예상 선발명단 / 이강인은 없다

[사진] 챔스 결승전 예상 선발명단 / 이강인은 없다


이강인의 상황은 한국선수 최초 챔스 우승자 박지성을 연상시킨다. 박지성이 속했던 맨유는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5로 이겨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박지성은 한국선수 첫 챔스 우승선수가 됐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선수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박지성은 로마와 8강 시리즈, 바르셀로나와 4강 시리즈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던 맨유의 핵심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서는 리오넬 메시를 잘 막아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해 맨유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박지성의 선발출전을 당연시했다. 하지만 퍼거슨 경의 선택은 박지성이 아닌 오언 하그리브스였다. 박지성은 교체명단에서도 빠져 깊은 상처를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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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퍼거슨 경은 “박지성은 대단한 역할을 하는 선수였다.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던 것이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박지성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우승했으니 퍼거슨을 마냥 비난할 수도 없었다. 

과연 이강인은 보란듯이 챔스 무대를 밟아 당당하게 팀에 기여하고 우승할 수 있을까. 많은 축구팬들이 밤잠을 설치며 이강인의 출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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