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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충격 '폭로' 터졌다..이민정 "구글맵 몰라 20장 프린트" 폭소만발 ('옥탑방2')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허당미 폭발' 여행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서는 이민정이 이병헌과의 결혼 후일담을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민정은 “남편 욕 더 해도 되냐”며 웃음 섞인 너스레를 떨더니, “미안하다 너무 많이 한다”고 사과 아닌 사과를 건넸다. 이어 “9년 전 남편과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남편도 여행지를 좀 찾아봐주길 바랐다. 평소엔 항상 내가 여행지 검색과 예약을 다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호텔 직원과 영어로 20분 넘게 심각하게 얘기를 하더라. 뭘 그렇게 얘기하나 싶었는데, 잔뜩 프린트를 뽑아오더니 ‘다 알아봤다’고 하더라”며 황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알고 보니 남편 이병헌이 직접 구글맵을 출력해 온 것이었던 것.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민정은 “스마트폰 하나면 되는 걸 굳이 프린트를 20장이나 뽑아온 게 너무 충격이었다.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며 “손가락만 치면 된다고 하니까 시무룩해지더라. 오로지 연기밖에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도 여행 가면 길 안내, 맛집 검색은 여전히 다 내 몫”이라며 한숨을 쉬자, 김종국은 “그냥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잖아”라며 현실적인 한 마디로 폭소를 더했다.

이병헌의 ‘잘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민정은 한참 고민하더니 “정말 연기에 최적화된 사람”이라며 “육아도 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또 다른 허당 에피소드를 이어갔다. 이민정은 “영화를 보다가 오빠가 갑자기 ‘성인 인증 해야 하는데 너가 해줘’라고 하더라. 본인도 성인인데 내가 왜 인증하냐고 물었더니, 인증이 어렵다고 한다”며 성인 인증도 어려워하는 ‘허당 남편’ 이병헌의 귀여운 면모를 전했다.

‘연기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별명이 절로 떠오른 이병헌. 이민정의 입담 덕분에 그의 인간적인 매력이 더욱 빛난 시간이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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