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강인, 박지성 이어 ‘빅 이어’ 안을까

다음달 1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왼쪽)과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준비 중인 필승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클럽 축구의 두 거함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다음달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단판 맞대결을 벌인다.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축구 팬들이 두 팀의 진검 승부를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이다.

PSG 소속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4)은 박지성·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3번째로 이 대회 결승전 출전을 노린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빅 이어(손잡이가 큰 귀를 닮은 챔스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들어 올리는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길 기회다.

이강인
일단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앞선 8강과 4강에서 모두 벤치만 지켰다. 하지만 팀이 끌려갈 경우 언제든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PSG는 지난 29일 홈페이지에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이강인의 각오를 전했다.

PSG 사령탑은 현역 시절 스페인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진 레전드 루이스 엔리케(55)다. 올 시즌 앞서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컵 우승을 이끈 그는 2015년 FC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이후 2번째로 ‘트레블(메이저 3관왕)’ 문턱에 섰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돼 ‘신흥 강호’로 발돋움한 PSG는 지난 1970년 창단 이후 55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홀로 40골 이상을 책임지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보냈지만,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24·조지아)-우스만 뎀벨레(28)-데지레 두에(20·이상 프랑스)로 이어지는 공격 삼총사를 앞세워 골 사냥을 준비 중이다.

특히나 스리톱의 중앙에 설 뎀벨레가 경기 내내 최전방과 측면, 중원을 자유롭게 오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골 찬스를 만들어낸다. 이번 대회 8골을 포함해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33골을 몰아친 그는 한해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통 명가’ 인터밀란은 15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령탑 시모네 인자기(49·이탈리아)는 현역 시절엔 친형(필리포 인자기)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지도자로서는 다르다. 인터밀란을 최근 3시즌 중 2차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팀을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포백을 기준으로 포메이션을 구성하는 최근 전술 트렌드와 달리 인자기는 스리백(3-5-2)을 고집한다. 1997년생 28세 동갑내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와 마르쿠스 튀랑(프랑스) 투톱을 앞세워 상대 위험지역 심장부를 파고든다. 지난 2022년 아르헨티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주역 마르티네스가 9골을 몰아치며 결승행을 이끌었다. 인자기 감독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버티다 기회가 열리면 과감하고 빠른 역습 축구로 골을 노린다. 결승행에 앞서 같은 방식으로 거함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잇달아 무너뜨렸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승리수당과 각종 배당금을 합쳐 20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빅 이어를 품에 안으면 163억원의 우승 상금을 추가한다. 결승전 입장권 수입, UEFA 수퍼컵(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 단판 맞대결) 상금,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 등은 덤이다.





박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