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생활’ NC, 두달만에 창원 컴백홈
![안전점검을 마치고 재개장을 준비 중인 창원 NC파크 그라운드. [뉴시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0/019f91d9-14fc-4fce-b2b5-281f85adcdcf.jpg)
NC는 30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홈 경기를 창원에서 치르는 건 지난 3월 29일 이후 두 달 만이다.
NC가 올 시즌 치른 홈 11경기 중 안방인 NC파크에서 열린 경기는 2게임에 불과하다. 지난 4월 11~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홈 경기’로 처리했지만, 롯데 홈인 사직구장을 임시로 빌려 쓴 터라 실질적으로는 원정 경기였다. 또 지난 17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으로 쓰면서 6경기를 소화했지만, 집이 아닌 숙소에서 생활한 탓에 선수단이 느낀 피로도는 원정과 다르지 않았다.
‘떠돌이 생활’에 지쳐가던 NC 선수들에게 창원 복귀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고, 계속 짐을 싸면서 이동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짠한 심정이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았다.
![안전점검을 마치고 재개장을 준비 중인 창원 NC파크 관중석 전경. [뉴시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30/20ea2457-0000-47b4-aacb-c8f17fc7db7e.jpg)
우여곡절 끝에 안방에 복귀한 NC는 야구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진만 NC 대표이사가 한화전 첫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과 향후 대처 방안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허구연 KBO 총재도 최근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NC는 오랜 기간 홈 구장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28일 기준으로 순위는 10개 구단 중 8위지만,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KT 위즈, SSG,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등과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이다. 창원에 돌아오자마자 2위 한화, 1위 LG(다음달 3~5일) 등 선두권 팀들을 잇달아 만나지만, 홈 경기 재개와 함께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NC 관계자는 “이번 홈 6연전의 슬로건을 ‘다시 빛나는 여기, 라이트 리턴스(Light Returns)’로 정했다. 두 달 간의 공백을 끝내고 선수들과 팬들이 다시 만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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