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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100순위 지명→6년 만에 데뷔 첫 승, “남들보다 더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오!쎈 인천]

SSG 랜더스 박시후. /OSEN DB

SSG 랜더스 박시후.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시후(24)가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박시후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SSG가 4-2로 앞선 4회초 2사 1, 3루에서 박기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박시후는 1루주자 최정원의 도루 시도를 1루 견제로 막았다. 1루주자는 결국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휘집이 홈으로 들어가 한 점을 만회했다. 

박시후는 5회 김주원과 권희동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맷 데이비슨에게 3구 시속 146km 투심을 던졌다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박시후는 흔들리지 않고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는 5회말 한유섬과 오태곤의 더블스틸 득점과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6-4 리드를 잡았다. 박시후는 6회초 천재환, 박민우, 박세혁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4구 134km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또 한 번 솔로홈런을 맞았다. 최정원은 1루수 땅볼로 잡았고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 불펜진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5 승리를 지켰다. SSG는 2연승을 달렸고 박시후는 데뷔 첫 승리에 성공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김건우,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SSG 박시후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29 / dreamer@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김건우,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SSG 박시후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29 / [email protected]


SSG 랜더스 박시후. /OSEN DB

SSG 랜더스 박시후. /OSEN DB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은 박시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홀드 때 축하를 안해줘서 약간 삐져있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해줬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경기는 몇 번 있었는데 이닝을 못 끝내거나 동점, 역전을 허용하고 내려와서 아쉬운 경기들이 있었다. 오늘은 홈런을 맞았지만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100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박시후는 프로 데뷔 6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드래프트 때부터 열심히 했던게 좋은 결과로 돌아온 느낌이다”라고 말한 박시후는 “오늘은 한편으로 아쉬운 느낌도 있었다. 다행히 뒤에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감독님도 데이비슨한테 홈런을 맞고 내려왔을 때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계속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김휘집 선수한테 홈런을 맞았을 때도 그냥 계속 열심히 던지려고 했다”라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올 시즌 15경기(20⅓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중인 박시후는 “첫 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거라고 생각했다. 상상은 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 같다. ‘아직은 아니다. 더 해야한다. 남들보다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하다보니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을 던지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라고 말한 박시후는 “올해는 마인드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시범경기 때 솔직히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승호 코치님이께서도 자신감 있게 자신을 믿고 던지라고 하셨고 경헌호 코치님도 항상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광현 선배님은 ‘슬라이더를 무조건 낮게 던져야 한다, 버리는 공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 덕분에 첫 승을 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야구를 포기하지 않게 옆에서 지지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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