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경, 29살에 신내림 받은 후 "40살까지 못 산다 들어"('특종세상')[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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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가수 서주경이 우여곡절 깊은 인생사를 전했다.
29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1990년대를 휩쓴 노래 '당돌한 여자'의 주인공 가수 서주경이 등장했다. 서주경은 여전한 카랑카랑 시원한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 나타나 반가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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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경은 데뷔 35년 차 가수이자, 소속사 대표였다. 그는 자신의 소속 가수이자 후배 가수인 강문경의 무대를 보기 위해 갔다. 가수 린과 환희는 서주경에게 밝게 인사했다. 서주경은 후배들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 준 후 남아서 무대를 지켜보았다.
서주경은 “서문경에게 6개월을 준다고 했다. 서로 파악을 할 시간을 갖자. 그리고 너를 길러주겠다, 라고 말했다”라며 강문경과의 인연을 전했다. 서주경은 “배에다 얹지 않고 계속 끊어가며 노래를 해라”라고 말하며 강문경에게 끊임 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문경은 “서주경이 늘 풀어주시는 거 같다. 너무 긴장한 것 같으면 풀어주시고, 너무 풀어지면 긴장하게 해 주신다”라며 서주경의 세심한 애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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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주경의 가수 인생은 19살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단박에 빛을 본 건 아니었다. 서주경은 “송해 선생님이 저더러 ‘대단한 가수 서주경이다’라고 하시더라. ‘술 한 잔 사주실래요’라고 부르는데 정말 함성이 대단했다. 스물아홉 살에서 서른 살 넘어갈 때쯤에 전국에서 저를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즉 서주경은 뒤늦은 역주행으로 가수 인생이 바뀌었던 것이다. 서주경은 “저의 노래는 한국 기네스 북에 올라가 있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발표한 지 19년 정도 됐다. 노래방 가서 애창곡에 들어간 내 노래다. 5위권 밖에 나간 적 없는 히트곡, 해가 지나도 안 떨어진다. 19년 동안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노래다”라며 국민 가요임을 뿌듯하게 여겼다.
한때 70억 원의 재산이 있을 거라고 여겨진 서주경. 그러나 그는 아들과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엄마이기도 했다. 서주경은 “다장성 신장 증후긴이 3기 정도다. 4기로 넘어갈 때를 모른다. 급성으로 갈 수도 있다. 신장의 85% 정도 안 좋다. 15~18% 이 정도 사이는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신장 다낭성 증후군을 앓는다면서, 자궁 근종으로 임신이 위험했다고 밝혔다. 아들 선우 군은 그렇게 얻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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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주경의 고난은 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서주경은 “급성으로 하혈하는데 이유도 없고, 자꾸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사람들이 저더러 마흔을 못 넘긴다고 했다”, “무서웠다. 난 노래를 해야 하는데, 할 일이 태산인데. 그래서 큰 어른이 작두를 탔다. 소를 잡고 돼지도 잡고 빌었다”라고 말했다.
즉 29살 나이에 신내림을 받았던 것. 서주경은 “무속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제가 빌었다. 노래하게 해달라고,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드리겠다고 했다”라면서 “그래서 기도해서 곱게 잘 싸서 사찰 부처님 밑에 모셨다”라며 간절함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간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사진] MBN ‘특종세상’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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