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경, 정호근에 이어 또 신내림 "40살 되기 전에 죽는다 들어"('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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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가수 서주경이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이자 소속사 대표 그리고 신내림을 받은 몸으로 살고 있는 서주경이 등장했다. 서주경은 사랑스러운 아들을 자랑했다. 15살 장선우 군은 또래의 흔한 사춘기가 전혀 없는, 맑고 착한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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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어렵게 얻은 아이였다. 서주경은 “보통 여자들이 자궁 근종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불과 한 3~4개월 전에 근종 2개가 2cm라고 했다. 그런데 허리도 못 펴고 골반도 아팠다. 초음파를 하니까 근종이 10cm 크기로 커졌다. 이게 급성으로 커졌다. 그게 자궁내막까지 가서 아이를 못 가질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자궁이 언제 파열될 지 몰라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지만, 아이를 꼭 낳고 싶었고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될 수 없다고 해서 우겼다”라면서 “엄마가 소원이었다”라고 말했다.
42살,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 그러나 서주경은 남편과 헤어졌다. 서주경은 “그런 걸 졸혼이라고 한다. 이혼이든 졸혼이든 상관없다. 한 집에 살지 않을 뿐 5분 거리에 살고 있고, 소통하고 있다. 언제든 아빠를 만나러 갈 수 있다”라며 “저는 우리의 출생신고를 위해서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식이나 결혼 반지도 없었다. 그냥 한 번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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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경의 대표곡은 '당돌한 여자'였다. 19살 나이부터 가장이 된 서주경은 가수의 길에 올랐다. 같은 유전병을 앓는 서주경의 언니는 “그 몸으로 무대를 올라가면 정말 힘든데, 내려오면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정말 속상하다”라며 그를 안타까워했다.
서주경은 “우리 집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장이었다. 그런데 그게 좋았다. 가장으로서 열심히 하면 돈이 들어오고, 그래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라며 전혀 고되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온 몸에 낭종이 있었고, 항상 죽음을 각오하고 살고 있었다. 그렇기에 서주경은 아들 장선우 군을 생각하며 일찍 세상을 떠날까 봐 그를 슬퍼했다.
서주경은 “콩팥뿐 아니라 담당, 간, 폐, 갑상선, 뇌 너무 많은 곳에 낭종들이 있다는데 그게 몇 개가 될지 알 수가 없더라. 그래서 항상 생각을 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 이 세상에 나 혼자면 대비를 해야 하는데, 아기가 있으니까”라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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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인생에는 또 한 가지 고난이 있었다. 무수히 많은 꿈을 꾸고 몸이 이유 없이 아팠던 것. 이에 서주경은 신내림을 받게 됐다. 고작 29살 나이였다. 서주경은 “급성으로 하혈하는데 이유도 없고, 자꾸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사람들이 저더러 마흔을 못 넘긴다고 했다”라면서 “무서웠다. 난 노래를 해야 하는데, 할 일이 태산인데. 그래서 큰 어른이 작두를 탔다. 소를 잡고 돼지도 잡고 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주경은 “무속인이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제가 빌었다. 노래하게 해달라고,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드리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기도해서 곱게 잘 싸서 사찰 부처님 밑에 모셨다”라면서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밝혔다./[email protected]
[사진] MBN ‘특종세상’
오세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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