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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스타 가능" 이정후 아니라고? SF에 더 잘하는 외야수 있다…바람이 주춤한 5월 '위상 역전'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4월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고 타자는 이정후(27)였다. 그러나 5월에 다소 바람이 잦아든 사이 엘리엇 라모스(26)가 팀 내 최고 타자로 올라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도 기대할 만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3~4월 개막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29경기 타율 3할1푼9리(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OPS .901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였고,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운영되는 팬클럽 ‘후리건스’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5월 들어선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5월 25경기 타율 2할2푼4리(98타수 22안타) 3홈런 13타점 OPS .614로 고전하고 있다. 상대팀들의 분석이 들어오면서 이정후도 대응해가는 시기인데 28~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5월 들어 무안타 경기가 8번이나 된다. 

시즌 성적도 55경기 타율 2할7푼6리(214타수 59안타) 6홈런 31타점 OPS .770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4월에 한창 뜨거울 때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왼쪽)가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왼쪽)가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의 페이스가 하락 추세로 바뀌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화력도 눈에 띄게 약화됐다.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전부터 최근 11경기 연속 5득점 이상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무득점 1경기, 1득점 4경기, 3득점 3경기로 3득점 이하만 8경기 된다. 

그런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외야수 라모스가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9일 디트로이트전에도 라모스는 시즌 10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했다. 3회 좌전 안타, 5회 좌중월 투런 홈런, 7회 좌전 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라모스는 올 시즌 54경기 타율 2할8푼8리(208타수 60안타) 10홈런 29타점 OPS .835로 팀 내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3~4월에는 31경기 타율 2할4푼8리(121타수 30안타) 4홈런 11타점 OPS .718로 시작한 뒤 5월 들어 23경기 타율 3할4푼5리(87타수 30안타) 6홈런 18타점 OPS .996으로 폭발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포스트게임쇼 해설가인 올스타 투수 출신 숀 에스테스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라모스가 시즌 내내 활약하고 있다. 오늘도 필요할 때 장타를 쳐줬다. 더 바랄 게 없을 만큼 팀을 위해 할 일을 다하고 있다”며 “정말 꾸준하다. 지금처럼 팀이 타선이 터지지 않는 기간에도 꾸준하게 제 몫을 하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올해도 올스타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치켜세웠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라모스는 2022년 KT 위즈, 2024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의 친동생이다.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했지만 2023년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다. 2년 연속 1할대 타율로 메이저리그에선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처음에는 루이스 마토스가 먼저 기회를 받았지만 반짝 활약 후 부진에 빠지자 라모스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중견수, 좌익수를 넘나든 라모스는 121경기 타율 2할6푼9리(475타수 128안타) 22홈런 72타점 OPS .792로 잠재력을 터뜨리며 올스타에도 깜짝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여러모로 우울한 시즌이었지만 라모스의 성장은 몇 안 되는 수확이었고, 이정후가 돌아온 올해는 함께 팀 타선과 외야를 이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샌프란시스코 엘리엇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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