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바이에른에 남으면 벤치 멤버"→'매각' 부추기는 충격 주장+설상가상 라이벌 영입... 김민재 설 자리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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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바이에른 수비진 개편 속에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수비라인의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는 중인데, 김민재는 구단의 향후 계획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조나단 타(28)를 '라이벌' 레버쿠젠에서 영입하며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 타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등번호는 4번.
새 수비수의 합류로 김민재의 입지는 불안정해졌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가끔 보여줬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적절한 이적 제안이 도착할 경우 바이에른은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바이에른은 우파메카노와 스타니시치 등 기존 센터백들과 함께 타를 새 전력으로 추가했다. 차기 시즌을 '타+우파메카노' 조합으로 바이에른이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일본인 수비수 이토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김민재가 잔류하더라도 타의 영입 여파로 주전보다는 백업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FCB인사이드'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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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또 다른 매체 ‘빌트'도 29일 “타 영입으로 타와 우파메카노가 다음 시즌 주전 센터백 콤비를 형성할 것이다. 바이에른 내부에서 타와 우파메카노는 서로를 보완하는 콤비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벤치로 간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만약 김민재가 잔류하면 요십 스타니시치와 함께 백업”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의 수비 변화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에릭 다이어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올 시즌 계약 만료 후 떠날 예정이기도 하다.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 여파로 대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확실한 대안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은 타 외에도 추가 수비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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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통해 3000만 유로(약 469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8억 원) 정도를 챙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연봉이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김민재가 연봉을 깎아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연봉 규모는 꽤나 거대하다. 유럽 팀들에는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김민재의 연봉을 맞춰줄 준비가 돼 있다. 심지어 더 큰 금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로마노는 "김민재는 연봉을 깎고 유럽 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사우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물론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오퍼가 와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정말로 구체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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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1년에 최대 1700만 유로(약 27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에 따르면 그는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와 함께 바이에른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는다. 웬만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는 구단 최고 수준 대우에 달하는 액수.
결국엔 김민재가 돈과 유럽 무대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라면 김민재와 바이에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안을 건넬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다. 특히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힐랄이나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알 아흘리라면 로마노가 언급한 대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제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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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브리시오 로마노, 365 스코어스,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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